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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영화 Still life 스틸 라이프를 보고..

by youngran 2015. 3. 27.

절친인 은비님이 추천하셔서 찾아본 영화이다..

스포일러 있으니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서 그만 읽는게 좋으실듯..

마지막을 말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다 풀지 못할듯해서...




주인공 존 메이는 시의 한부서에서 연고자 없이 죽은 사람들을 챙겨서 장례까지 치러주는 일을 22년동안 했다..

그는 아무 연고가 없는 이들이라 해도 열심히 찾아서 사람들에게 장례식에 와달라고 장려도 하고 한다..

그런데 연고 없는것 처럼 살다간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람들과의 인연을 수년 동안 끊고 살던 사람이 대부분이라 

죽었다는 사실 하나만 알면 더 이상 관여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혼자서 장례식때 읽을 글을 써주면 혼자서 정례를 치르고 묘를 알아봐 준다..


그럼 살아있는 그는 어떤 사람은 어떤가?

혼자 가족도 없이 사는 그는 작은 집에서 정말 간단히 산다..단 하나의 컵과 한새트의 수저와..늘 먹던 물고기 통조림하고 토스트랑 커피 그게 다인..

그리 22년을 봉사해온 그가 잘린다..

죽은 사람들 더 이상 챙기지 말고 그냥 산 사람들 곁에서 잘 지내보라는 부장의 말 한마디에 여직까지 지내온 모든 생활을 마쳐야 한다..


그의 마지막 케이스는 빌리라는 남자..

그의 연고를 찾아 이곳 저곳을 헤멘다..

그냥 포기 하고 말아도 상관없을 어느 남자의 죽음이다..아무도 관심이 없어 보였으니깐..

그런데도 그는 그의 딸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버지가 간직했던 허름한 딸의 앨범을 곱게 정리해서 딸에게 주는 정성도 있다..

그렇게 빌리의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에서 그는 빌리가 마치 자기 친구인양 여겨진다는..

단 한케이스만 모든 과정을 보여주지만 그게 주인공 존이 여직 일해온 과정 같아서 느낌이 따스했다..

그렇게 빌리의 장례를 준비하는 동안에 그의 인생에도 다른 일이 생길까 희망을 가져봤더니..

에구..

그가 사고로 죽는다..

무슨..이런일이..

혼자 쓸쓸히 매장되고 난뒤에 그동안 그가 챙겨줬던 사람들의 혼이 하나씩 나타나 그의 묘 주변을 둘러싸는데 눈물이 나더라..


정말 산다는게 뭘까 싶더라..

우린 죽으면 뭘 남기고 죽는걸까?

그건 사는 동안에 우리가 돌아본 사람들이 얼마며 어떻게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아왔는지에 달렸다 여겨지던데..

나도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더라..

어디를 보며 달리고 있는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른이들에게 돌려주며 살고 있는지?


요즘은 무지 힘들어 하며 산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 여기며 근무했던 유치원 생활에서도..내가 정말 잘하고 있나 의심이 들 정도였으니..

내게 있는 열정이 다 사라지고 소망없이 그냥 사는듯한 지금의 내 생활..


전에 친구가 열려준 펼쳐진다라는 찬양 동영상을 보고 울었었다..

나중의 내삶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어떤 형태로 다시 펼쳐질지 기대감에..

그런데 내가 정말 훈련되어지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퇴보하고 있다고 누군가 내귓가에 속삭이는느낌..ㅠ.ㅠ

넌 정말 잘하지 못해..라는..

그래서 어젠 좀 울었었다..

너무 쳐져 있으니 앤 선생님이 기도를 해주셨고..

나도 유치원을 가만들까 기도를 하는데 맘에 평화가 없더라..

그건 아니란 이야기인데..


그래서 기도의 방향을 바꾸었다..

내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짜내지 못하는 그 인내와 사랑을 하나님이 부어주소서..

나도 성령의 힘을 입어 할수 있다 알수 있게 해주소서..

그렇게 울고 운동가서 한시간 열심히 걷고 달리고 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부지끈..에고 에고..


아침에 유치원에 나갔더니 모두 반긴다..

이런 다정한 선생님들이 있어 참 좋구나 여기면서..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정말 말 안듣던 아기가 철봉을 올라간다..

마지막 단게에서 높아서 혼자 내려오지 못하니 도와달라 한다..

어찌 발을 내려 어찌 철봉을 잡고 내려오는지 연습을 시키고 잘해 낼때마다 장하다..칭찬을 해줬더니 눈에 화가 언제나 있던 두살 반짜리 아기..리온이 웃었다..

그리고는 몇번을 몇번을 철봉에 메달려 놀더니..

이젠 지겹나 부다 말썽이다..

젖은 모래 사장에서 나올 생각이 없다..

그래서 물었다..공을 가지고 놀까?

그래서 창고에서 공을 꺼내서 틀로리(shopping trolley) 에 담아 주면 공 던지기를 하자 했더니..밀고 다니며 난리도 아니다..

에고 하나님 힘을 주세요..

별것 아닌것에 기도를 다한다 싶지만..

아그들이 말을 안들으면 정말 힘들다..혼자 뛰는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뛰어도 된다며 같이 뛰니깐 다치기도 하고 그렇다는..

공던질 작은 골대를 내어주고 공넣는 법도 배워주고..

아직 어려서 집중도가 일분도 안된다..

리온이 공을 밀고 다니니 공을 가지고 놀고 싶던 다른 아이들이 공을 그냥 꺼내가 버린다..

이런 예의 없는 아이들..

그래서 말해줬다..

리온이 공을 가지고 있으니 적어도 물어는 보고 가져가야 하지 않니..

공하나만 줄래? 이렇게..

자기에게 주도권이 넘어간걸 아는 리온이 순순히 그래..여기..하고 공을 내민다..

내 맘속으로 휴..감사합니다..찬양이 나왔다..

그렇게 공 챙겨서 넣기..달라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기..그렇게 오전의 대부분을 보내었다..

한번 좋아지고 나니 내 뒤를 졸졸..


새로 시작한 작은 제니도 내가 엄마에게서 받아서 걱정을 했었다..

처음 울고 있는 아이를 엄마에게서 떼어 내면 아이들은 두가지고 생각을 한다..

나를 돌봐줄 사람인갑다..아니면 나를 엄마에게서 떼어내는 나쁜 사람인갑다..

다행히 오늘 제니에게는 내가 돌봐주는 선생으로 남아줘서..

우는 아기를 챙겨서 물로 페인팅 하기 액티비티 나누어 주니 모두다 모여들어 자기들도 하겠다고..

물로 하는 페인팅이야 누구나 해도 다들 에게 좋은..

내 그림자가 되어 제니가 다니는 동안에 리온은 또 혼자 잘놀아줬다..

그러니 철봉으로 다른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감도 쌓아가고 있더란..

온지 이틀된 제임스도 오늘은 제법 의자에 앉아 음식도 먹고 기저귀도 할레루야 노래를 부르면서 갈게 해줬다..

아이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말을 앤선생님께 전해들은터라..

제임스가 노래를 좋아한다고 간식시간에 우리 모두 사운드 오브 뮤직을 불렀다..

양이 나오는 페펫쇼에 나왔던 노래도 불렀고..난 가사는 다 기억나지 않아 흥얼 거리기만 했었지만..

노래가 가진 힘이 대단했다..

사람의 기분을 확 업 시켜주었다는..모두를..그렇게 같이 웃다가 간식시간이 끝났다..

하루를 그리 마치고나니 내속에서 기쁨의 눈물이 나더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있을 자리에서 제가 느끼는 이 어려움이 절 단련시키느라 주신 것임을 이제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성경말씀에는 네 꿈이 네가 생각했던것처럼 진행되지는 않는다..하나님은 다른 형태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신것이다...

지금 고난을 느낀다면 난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어렵다고 느낄때 하나님의 열정을 구해라..


그런데 난 감사했던게..지금의 어려움이 내가 하나님이 주신 비젼을 잘 따라가느냐 아닌가에 대한 의문도 들게 했던것이라..

그래서 오늘 하루의 이 경험이 내게는 소중하다..

내가 견뎌내야 하는것이 내가 단련되는 과정이라 여기니..

감사가 넘친다..

이 감사가 내 미래를..하나님이 내게 주신 비젼으로 나아가는 길이길 기도해본다..

그게 내가 사는 이유일거란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