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 작가라서 믿고서 처음서 부터봤다..
정현정이란 여자는 주로 연애 이야기만 한다..
그런데 잘 쓴다..
그녀가 만들어 내는 케렉터는 사랑스럽다..
연애의 발견..
신화의 에릭 문정혁과 정유미가 나온다..
정유미는 로필 2에서 사랑스런 여자아이로 나와 익숙했던 배우인데..
이 잘생긴 남자 에릭은 누군가 했었다..
신화라는 그룹의 리더였다는것은 드라마를 보고 나서 알게 된것이고..
암튼 이야기는 두 사람이 이십대 초반에 만나 5년을 사랑하다 헤어지고 다시 5년이 흘러 에릭이 다시 정유미 생활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정유미는 성형외과 의사인 성준이 남자 친구로 있는 상태였고..
에릭은 건축회사를 경영하고..
정유미는 가구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고..
그러다가 에릭이 운영하는 회사의 건물의 인테리어를 하게 됨으로서 다시 에릭과 가까와지고..
헤어질때 왜 헤어지는 줄도 모르고 헤어졌던 에릭은 자기가 어떤 연애를 했던것인지 돌아보게 되고..
정유미는 아버지의 죽음이후 한번도 그 아픔을 남들과 공유해보지 못했는데..
그시간을 같이 보냈던 전 애인 에릭에게서 진정한 위로를 받고..
그렇게 다시 사랑하는 맘이 생기는 그런 과정인것이다..
사실 나는 한 사랑에 집착하는 이야기 싫어라 한다..
왜 꼭 그가 아니면 안되냐..
왜 그녀가 아니면 안되나?
새로운 사랑은 의미가 없나? 등등..
그런데 이 이야기는 설득력이 꽤 있었다..
먼저 헤어진 이유라던가..다시 만나는 동안의 일이라든가 하는게 설정이 좋다..
특히 에릭이 만들어 내는 강태하란 인물이 난 좋더라..
그가 건설회사를 하고 건물내 인테리어를 직접 지휘하고..
자기가 만들어내는 건물에도 힘을 다하지만..건물안을 채우는 가구 하나에도 섬세한 눈을 가진 그..
창이 어디 있느냐..조명이 어디 떨어지냐에 따라 가구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습..
한번 인테리어를 하면 그것이 대를 이어 갈수 있도록 세미한 구석까지 생각해 인테리어를 하도륵 지휘한다..
방앞에 나무하나를 심는것에도 조심한다..
십년이 지나고 나무가 자라 방을 다 가려 어두워지면 그때 자란 나무를 잘라내야 하냐고? 그것도 생명인데..
절을 헐어낼때 겨우 구해낸 몇십년 짜리 나무를 너무나 사랑스런 맘으로 대하며 나무의 귀중함에 대해 너무 잘아는 그라서..
사람들에게 아무리 귀하다고 알려줘도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그는 딱 내스탈이었던것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유미가 연기해 내는 한여름은 사랑스럽다..
30세 넘은 여자가 이십대 초반을 연기해도 어색하게 여겨지지 않았다니..ㅎㅎ
아무튼 둘은 새 남친 성준보다 더 잘어울려 보였고..
더 서로에게 맞는듯했다..
가구를 하는 한여름이 자기 꿈인 예술성을 지닌 가구 만들기를 하기보다 그저 돈을 벌기위해 가격에 맞는 가구를 만드는게 아쉬웠던 강태하..
그녀를 자극하고 유도해서 더 나은 가구쟁이를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남자..
여자를 자상하게 이해하거나 하는것에는 좀 부족하지만..
다시 돌아와 더 애절하게 한여름을 바라보는 강태하는 맘에 드는 역이었더란거지..
그러니깐 내가 사랑은 넘어가야 한다..새 사랑은 왜 안되는냐 우겼던것은
사실 새 사랑이 덜 설득력이 있었던 거라고 다시 돌아보게 되더란..ㅎㅎ
주변인물도 다 맘에 드는 인물들..
친 형제나 다름없이 같이 살면서 서로를 살뜰히 돌보아 주는 한여름 친구들도 사랑스러웠고..
이 두사람의 사랑도 대박 사랑스러웠다는..ㅎㅎ
강태하 옆에는 형처럼 늘 들여다 보는 실장인 형이 있다..
젊었을때는 회사일도 가르쳐주고 연애로 맘 아파할때는 몇시간이고 같이 있어주고..
아침이면 밤새 술마시다가 죽었나 살았나 살피러 들러고..아침도 같이 먹고 출근하는 정말 형같은 동료..
그런것은 아무나 가지는게 아니거든..
일할때는 까칠하게 해도 그게 일을 맡긴 상대를 배려해서 더 나은 좋은 건물을..공간을 제공하려는 그의 의지를 아는지라 상사지만 강태하에 대한 이해가 높다..
난 이런 친구 동료가 있는 이들을 참 부러워한다..
아무튼 결말도 내 맘에 들었고..다시 돌려보아도 장면마다 좋은 음악이 흘러 더 맘에 들었던 드라마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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