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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고..

by youngran 2014. 9. 20.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공효진 출연작품..

노희경 글..

노희경 작가는 빠담 빠담을 보고 맘에 들어했었다..

그 겨울도 보긴했어도 사실 그다지 실감이 덜났던..

그녀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드라마의 내용이 맘에 들기는 했지만 그 겨울은 그다지 다가오지 않았던것은 조인성 때문이었다고 혼자 결론을 내렸었다..


조인성..

발리에서 생긴일 이후로 쭉 하지원이랑 내맘에서 없던 사람들이었다..

물론 작품안에서의 케럭터 였지만 난 그들이 감당이 안되었던..

그만큼 발리가 강렬했다는 뜻..

그러다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이후로 회복이 되었지만 그다지 그녀가 나온 다른 작품을 찾아보게 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만난 조인성..

괜사에서의 조인성은 까칠하지만 그 까칠함 뒤에 그의 해명은 기가 막히게 이해가 된다..ㅎㅎ

이게 노희경 작가의 힘이었던것이다..

주제 자체가 내가 무서워 하는 것이긴햇다..

폭력 가정에서 자란 아이..그의 형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

그런데 정신과 의사인 여친을 통해 잘 풀어내더란..


공효진..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의 여자였는데..

ㅎㅎㅎㅎㅎ

참 안지워지는 이 소닉 효과는 대체 언제까지 일까?

그래서 좋다는 리뷰만 읽고 16회를 모두 다운 받아 어제 다봤다..

드라마속 노래들에 팝이 많이 들어있던것도 다른 작품에 비해 인상적이었고..

노래들이 다 맘에 들었다는..

둘의 관계의 시작이 삭막해서 처음엔 거부감이 없었다..저렇게 싸우다 정들지 하면서도 보게 되더란..


한꺼번에 봐서 무사히 보기를 마쳤다..

까칠한 두 남녀를 보는게 쉬운일만은 아니엇지만 주변에 따스한 인물들로 인해 끝까지 보는게 가능했다는..

뚜렛 증후군을 앓는 이광수를 돌보는 성동일..그도 정신과 의사였지만 그저 환자로 보지 않고 자기의 인생에 끼워서 진짜 관계를 유지하며 돌봐준다는게 너무 맘에 들었다.

돌아보면 난 이런 관계에 집착한다..

서로를 위하는 관계..그게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더 공감이 가는..

친구 아들을 자기 자식처럼 챙긴다던가..


이광수..그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착한 남자 이후로 그에게는 이유 있는 따스함이 내게 남아있다네..

착한 남자에 나왔던 사람들 대거 등장..

공효진 선배 의사 진경..문채원 비서로 나왔었고..

이광수..송중기 친구로 참 이쁘게 나오더니 여기서도 자신을 이겨나가려는 맘 약하지만..그래서 더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같아서 친근했고..

조인성 형으로 나왔던 양익준..착한남자에서 박시연 오빠로 나왔던..그때도 마지막에 진경과 살짝 연인 느낌이 나던데..이번엔 혼자서 전경을 바라보는 역..



누가 얼마나 다리를 구부렸길래 키가 다같은거야?






이광수 190..조인성 187..공효진 172..다들 왜 이리 키가 큰거야???

성동일은 177 작지도 않은 남자가 여기서는 무지 작게 여겨진다는..

뭐 키 큰게 대수냐만서도 키들이 어울린다는 느낌은 들었다네..


결론은 조인성을 극복하고 이 드라마를 다 봤다는것..

마지막 편에서 눈물도 찔끔했다는것..

자기의 환영인 강우를 보내줄때 강우의 발을 씻겨주고 신을 신겨주고..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참 힘들었겠구나 위로해주던..

우리 모두 누구나 살면서 이런 위로를 자신에게 해줄 필요가 있겠다 싶던걸..

동굴 수녀원 이야기를 하면서 24시간 초를 켜놓고 나를 위해 누군가 24시간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고 모두에게 말해준다..

방송을 마치고 부부가 데이트를 하는데 이쁜 팬이 나타나도 당당하게 지금은 내 부인과 둘만의 시간이니깐 방해하지 말라고 말하는 장재열..

암튼 서로 져주기도 하고 챙겨주기도 하는 지금 신혼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그들의 20년뒤도 좋을듯한 착각까지 들게한다..

왜냐면 어려움을 함께 겪어낸 두사람이므로..

그래서 이 드라마가 조인성이 나온것임에도 불구하고 맘에 남는 드라마라고 기록을 한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