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시리즈..
다 챙겨 본것은 아니었다..
파리 편을 보다가 할배들 너무 고생시키는듯해서 보다가 말았었다..
그러다가 스페인 편은 처음부터 챙겨서 보게 되었던..
드디어 마지막 편을 다 보았다..
여행..
항상 내게 말을 거는 것중에 하나이다..
특히 스페인편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가우디 건물들..
건축과에 다니는 아들이 있는지라 미샤랑 같이 한번 가보면 참 좋겠다 싶었다..
이 프로에서 가우디의 인생까지 간략하게 다루어서 나와 아들의 대화의 소재까지 되어주어 더 감사했던..
스페인 하면 또 생각나는 내 블친 프리김님..
세계 일주를 하시다가 이제는 여행 가이드가 되어 다시 세상을 떠도는 친구까지 생각났던..
그녀의 여행에서 그녀는 건물만 보고 오는게 아니라 다녀온 분들에게 그녀는
일동을 이끄는 대장님이 되어 기쁜일 슬픈일 여행의 작은 골목길까지 챙겨 보는 친구가 되어 오더라..
프리님을 대장으로 아들과 스페인을 다녀온다??
내게는 꿈같은 일이지만 아무튼 기대하고 꿈꾸고 싶은 것중에 하나인것이다..
할배들..
그 나이에도 아직 드라마에서 볼수 있던..내 젊은 시절엔 그들도 드라마의 멋진 주인공이었던것을 기억하니..
그들에게 이런 여행은 죽기전에 이런 여행이 있었구나 추억할수 있는 대단히 멋진 기억이 될거라 말하더라..
나도 아직 죽지 않았다 말해주는듯한 ..
나이가 든다는것..
참 좋다고만은 할수 없지만..
그래도 더 현명해지고 이제 인생을 조금더 견디기 쉽다 할만한 이력을 가지게 하는것..
그래서 그들의 여행이 내게도 감사했다..
저 나이때도 저리 여행을 할수 있다니..
잘 살아오셨구나..
그들이 어떤 소신을 가졌는지 몰라도 그저 내게 보이는 순수한 모습은 뭐든 열심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이었다..
내게도 스페인 여행이 있었었다..
두번째 유럽여행에서 아무 준비없이 그냥 시간이 남아 스페인으로 밤 기차 타고 파리에서 내려갔던..
마드리드를 돌아다니고 그 옆의 세고비아를 다녔지만 꽃할배에서 봤던 세세한 여행은 아니었다..
참 많이 걸었었다..
마드리드에서도 세고비아에서도..
세고비아에서는 그저 골목만 기억이 나더라..
혼자하는 계획없는 여행..
사실 외롭기도 했고..
한달 가량의 여행마지막에 그냥 모든것이 그저 그래 보였던 여행이었다는 기억이 좀 아쉽긴하다..
더 많이 준비해 갔더라면 그렇진 않았을텐데..하는..
사실 첫번째 여행은1989년 처음 유럽 자유여행이 허락 되고
배낭 여행 따라갔던것이고 파리 사는 내 친구 만나 했던 여행이라 그저 설레기만 했었다..
두번째..여행은 혼자 영국 문학 여행을 기획했던지라..
영국만 열심히 팠었다..
그 외의 나라는 내게 그냥 가보자 였으니..
암튼 내게도 있을수 있었던 스페인 여행이 이젠 꿈으로 남겨두는 여행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사실 난 대장님 따라 스페인을..이집트를..모로코를 다녀오는게 내 노년의 꿈이 되어버렸고..
아들은 엄마랑이면 한국 여행단 따라 다녀와도 무방하다는 기대와 더불에
혹시 올해 신청했던 유럽 투어가 허락된다면 건축과 친구들과 함께 건축물을 보고오는 여행이 될지모 모른다는 기대가 있다..
어떤것이든 아들이 이 멋진 도시들을 둘러보고 건축가로서 시야를 넓힐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텝업 올인을 보고.. (0) | 2014.09.19 |
---|---|
마녀의 연애를 다 보고.. (0) | 2014.06.19 |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또 보고.. (0) | 2014.04.20 |
파리 텍사스..를 보고.. (0) | 2014.04.15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0) | 2014.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