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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마녀의 연애를 다 보고..

by youngran 2014. 6. 19.

마녀의 연애를 드라마가 tvN 에서 했었다..

첫회만 봤다면 그냥 안보고 넘어갈 드라마였을텐데..

첫회보고 당기지 않음 그냥 통과하는 나라서..ㅎㅎ

몇회 지나고 봐서 전개되는 내용을 보니 그다지 나쁘지 않았었다..


엄정화가 39살 난 잡지사 기자로 나온다..

이쁘고 몸매 되고 연봉도 빵빵한 기자로 나오고..

박서준이란 남자아이가 25살 난 알바의 달인으로 나온다..

14살 차이나는 연애?

그게 쉬울까 의심하면서 시작한 드라마..

14살은 정말 차이가 난다..

그런데 박서준이 연기한 윤동하란 휴학생 역은 참 이뻤다..

돈많고 대단한 능력있는 왕자형은 아니다..

처음엔 그냥 의대를 휴학하고 집을 나와 친구네 집에서 얹혀사는 그런 남자 아이인데..

알바의 달인이란 사이트를 운영하는것에서 보여주듯..

맥가이버형 재주꾼이다..

난 이렇게 뭐든 잘하는 형도 무지 좋아라 하지..ㅎㅎ

게다가 남이 고난에 빠진 상황을 그냥 보고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순정남인게다..

사랑의 집 아이들을 3년째 혼자서 벌어 서포트 하는 사랑이 넘치는 그런..

회사에서 마녀 노릇을 해서 미움을 받은 엄정화를 구하려 나선 흑기사 같은 윤동하가 마음에 들었다..

14살 차이는 두사람의 노래로도 차이를 느낄수 있었다..

이문세 붉은 노을을 그는 빅뱅의 노래로 알고 다섯 손가락 풍선이란 노래는 동방신기 노래로 알던..ㅎㅎ

14살 차이라지만 드라마 상에선 운동하는 배려심 많고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형의 젊은이..

드라마가 전개 되면서 보여지는 엄정화의 역도 좋았다..

남들에게 마녀라 불려지긴 하지만 정의로운 일을 하고자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맘이 깊은 그런 여자였다는..

엄정화..69년생 나이라고 보기 어려울정도로 옷도 멋지게 소화하고 연기도 너무 잘하더라..

사랑스러웠다는..내게는..ㅎㅎㅎ


반지연

누가 그녀더러 69년생이라 하겠는가..

성형을 했던가 말던가 자기 관리가 좋았다고 믿어본다..ㅎㅎ


윤동하(박서준)

생전 처음본 배우..

따뜻한 말한마디 금나와라 뚝딱에도 나왔다는데 다 안본것이라 몰랐던 배우..

생각보다 연기를 잘하던데..나이도 어린데..88년생..







주변 인물도 다 좋았다..

엄정화 절친으로 라미란씨가 나온다..

그녀는 엄정화 보다 훨 어린데 하나뿐인 절친으로 나오고..

라미란의 남편으로는 눈부리 부리한 이세창씨가 나와 닭살 부부를 보여준다..

오뎅바를 운영하며 사는 두사람..얼마나 사랑스럽게 연기들도 잘하는지..

돈이 풍부하지 않아도 두사람의 사랑만으로도 행복하다 보여주는듯ㅎㅎㅎ..

그런 친구가 있다는게 새삼 부러운..


윤동하 친구로 용수철이라고 나온다..

남남 캐미가 장난 아니게 좋았던것도 용수철도 연기를 잘했다는 이야기겠지..

같이 알바의 달인을 하지만 서로 너무 잘 챙겨주고 조언해 주고 맘 털어놓은 두사람 관계또한 드라마를 보는 재미였다는..


그중 윤동하를 좋아하는 이쁜 아기씨 정은채 등장해준다..

처음에는 민폐형 여자아이..가련한척 하는것 같았는데..

한번 어려운 시간을 같이 이겨내고는 씩씩한 초보 기자로 서준다..

윤동하는 언니의 첫사랑이었고 그 언니는 죽어서 윤동하 가슴에 묻힌 상태라 나중에는 용수철하고 이어지는것도 세미한 재미였지..

난 삼각 관계 딱 싫어라 하니깐..


여기에 주진모( 잡지사 사장)씨랑 양희경(엄정화 엄마)씨의 노년의 사랑도 등장한다..

나이들어도 가슴은 뛴다는 것을 새삼 말해주어서 나쁘지 않았다..

나중에 결혼까지 하게 되니..ㅎㅎ


여기서 윤동하가 14살차이만 장애는 아니었다..

엄정화가 10년 사귀었고..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 한재석이 등장한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사진작가로..

그런 갈등 하나쯤은 들어가 줘야지..ㅎㅎ

그런데 이 관계조차 나쁘게 처리된것은 아니다..

6년 소식이 없던 사이에 엄정화의 인생에 들어와 있는 젊은 청년에 대해 인정하고 쿨하게 떠나준다..

그 과정역시 소중하게 다루어줘서 공감대 형성도 되었다..

악인 하나 등장하지 않고..

회사 사람들 중에 팀장 하나 엄정화 짝사랑 하다 들통나서 서로 앙숙이 되어버린 이 남자도 어리숙하고 소박하게 그려져서 그저 웃고 지나가게 하는 케렉터..


14살 차이를 극복해 내는 이야기를 하자니 달콤하고 배려심 돗보이는 내용이 수두룩..

아무튼 볼 드라마 없었던 지난 두달간을 재미나게 신나게 웃으면서 본 드라마라 기록해둔다..

어둡고 우울한 드라마는 내 현실에 필요치 않으니..

이런 시원하고 상큼한 내용으로 그냥 내 하루의 지침을 위로해 본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