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by youngran 2014. 4. 2.

병원을 다녀오던 어느날..

도서관을 기웃거렸다..

약을 기다리면서..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한국책 코너..

중국..일본 한국 그리고 이름도 다 기억안나는 동양쪽 소설들이 있는데..

내가 돌아본것은 자연스럽게 한국책 코너..

그중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박완서 작가의 그 남자네 집을 대출 받았다..

그 남자네집을 먼저 읽었다..

왜냐면 우행시는 영화로 먼저 봤던거라서..

우울한 이야기는 좀 뒤로 미루자..

사실 이 이야기가 공지영 작가의 글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그러다 토요일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영화의 장면들이 간간히 떠오르긴 했지만 정말 책이 말해주는것이 얼마나 더 세밀하고 격하게 감정을 울리던지..


아이들의 고아시절 이야기에 눈물을 한가바지 쏟았다..

아빠라는 사람이..ㅠ.ㅠ

엄마라는 사람이..ㅠ.ㅠ

아빠가 자살하기 전에 먹인 농약으로 인해 눈먼 동생의 세상이 되어버린 어린 윤수..

얼마나 사는게 힘들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린..

세상에 되는일이 없는 사람..저주 받은 인생인듯한 그에게 사람들은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으라 말한다..

그런데 하찮다..그에게는..

하나님이 어디에 있어???????

그 누구도 그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지 않은 삶이었으므로..

그러다 애국가만 알고 좋아하던 동생으로 인해 문유정이란 사람이 윤수의 인생에 등장한다..

문유정..좋은 집안에 태어나서 취미로 가수도 해봤다가 유학 다녀와 미술과 교수로 지내지만..

아침해가 이따시만해서 약을 먹을 정도로 살고 싶지 않은 여자..

죽어야 하는 남자와 죽고 싶은 여자가 만났다..


만날 이유가 없는 두사람..

문유정이 먼저 말한다..

진짜 이야기를 하자고..

그렇게 둘은 속내를 알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오버랩 되는 두사람의 심정..

참 좋은 장면같았다..

당신이 나를 이해하고 내가 당신을 이해하고..

세상에 사랑이 있다고 믿게 되는..

그렇다 하나님은 사랑인것이다..

기적이란 사람이 변하는것이라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큰 뜻을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는 문유정이란 여자의 영혼을 사형수 윤수가 구원의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유정을 통해 윤수의 영혼마저 구원을 받는다..

세상에 사랑이 없는줄 알았는데 있다고..

윤수를 변하게 한것은 처음 모니카 수녀님..냉대를 받아도 편지하고 찾아가고 미안하다 말해주는 처음을 열어준다..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다고 여기던 윤수에게 내가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녀를 데려다 준다..

두번째..

윤수가 죽인 식모 아줌마의 어머님..

자기 자식을 죽인 아이도 애써 용서하고파 했던 그 시도..

세상의 어느누구도 하기 힘든 신앙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제대로 용서하기 힘들었지만..꼭 너를 용서할때까지 찾아오겠다 하시던 할머님..

그리고 문유정..

그녀는 자기만 아픈줄 알았다..자기의 아픔을 몰라주는 세상이 지랄같았다..

그런데 그녀의 아픔의 고백을 듣고 자기가 강간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안하다..많이 미안하다 하던 윤수로 인해 상처를 치유받게 된다..


윤수가 세례를 받던날..

윤수는 유정이에게 말한다..예수님을 딱 한번만 믿어봐요..정말 좋아요..그럴게라고 말하지 않았던 유정..

윤수는 유정..수녀님..할머님..주변에서 보여준 사랑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났던것이다..

머리가 아닌..가슴으로..

그래서 이리 말할수 있다..

그렇게 죽고 싶어 안달을 하던 윤수가 이젠 감옥에 살아도 살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진다..

그러나..윤수는 가게 되고..죽기전 윤수는 자기때문에 힘들었던 모든이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고 수녀님..할머님 유정이게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말을 남기고 죽는다..

영화는 여기서 마친다..

그런데 책에서는 윤수가 가고난 유정의 모습도 그려낸다..

윤수가 가고도 몇년이나 더 감옥을 방문해서 죄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윤수가 바다에 데려가고 싶어했던 아이들을 데리고 바다로도 간다..

그렇게 유정도 조금씩 사랑을 알아가고 실천해 가면서 세상을 다시 살게 된다는..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아이들의 괴로왔던 유년시잘이..그들을 모른체 했던 사람들이..울다가 잠이 들 정도로 울었다..

소리내서 울었다..

하나님이 내게 다시 보여주시는듯한 소망을 보었다는..

우는 사람들 옆에 있어주란 말씀..

하나님은 사랑이란걸 새삼 깨닫는다..

나는 지금 진정으로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사랑을 나누고 있는가?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또 보고..  (0) 2014.04.20
파리 텍사스..를 보고..  (0) 2014.04.15
참 좋은 시절..  (0) 2014.03.07
[스크랩] 파리넬리  (0) 2013.11.11
뮤직 드라마 몬스타를 보고..  (0) 201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