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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영화 시월애를 보고..

by youngran 2013. 2. 18.

요즘 별로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가 없다..

그래서 유튜브를 헤메다가 찾은 한국 영화..

시월애..

분명히 봤던 영화이다..

그런데 두번이고 세번이고 찾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풍경이 멋졌던 느낌하나만 강하게 남아있어 한번 더 보기로..


시월애란 뜻은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란 뜻이란다..

전지현이 일마레란 이름을 가진 바닷가 집을 떠나면서 편지 한장을 남긴다..여기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1997년에 존재하는 이정재랑 1999년에 존재하는 전지현이랑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간다..

가능할까?

뭐 현실에 가능하지 않는 일이라도 영화니깐..

아주 조용조용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들과 엄청 멋진 풍경들에 녹아 한시간반을 보냈다..

아물거리는 가운데서도 기억에 남아 있던 장면은 스파게티를 만드는 장면이었다..

신나게 면을 날려 벽에 붙이기..ㅎㅎ

우울할때 요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기도 하다 여겨지니 공감대 왕창 형성하고..ㅎㅎ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오버랩되는..



집앞에 있던 나무에 전구 장식을..






사진으로는 찾은게 없는 헤질무렵의 일마레는 너무 멋진 풍경속에 있던 집이었다..

외롭지만 너무 운치있던..


편지로 나누었던 마음들..

요즘은 다들 누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관심이 없으므로 이런 낭만을 가지기 힘들지만..

십여년전 일이라 가능한것이었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인상적이었던 곳을 이야기 하고 따로 다른 시간속에서 그 경험을 해본다..

이년이란 시간차가 있었기에 직접 만나기는 어려웠어도 그래도 소통은 가능하게 진행이 되어서 참 마음 아리하게 영화가 진행되어갔었다..

사실 내가 봤던 영화를 누군가가 찾아서 봐주고 내가 읽은 책을 누군가가 찾아 읽어주고..

내가 봤던 풍경을 누군가 찾아봐줄때 느끼는 맘이란게..ㅎㅎ


마지막에 슬픈 엔딩일까 조린 맘을 풀어주던 장면..

이정재가 죽지 않고 나타나 둘이 만나게 되었다는..

이십대 이정재는 제법 멋졌던 청년이었구나 싶게 아름답게 나왔다..ㅎㅎ

이렇게 선한 얼굴을 가졌다는걸 왜 몰랐을까?

아무튼 참 아름다운 영상을 맘에 담게 되어 기분 좋은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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