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가 물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란 영화를 봤냐고..
봤다고 그러니 신기해 하더라..
자기에게 영화가 있다고 같이 보겠느냐고..
그러자 하면서 저녁에 같이 본 영화이다..
사실 20년도 넘게 전에 본 영화라 대강 기억은 하지만 디티일한 것은 새로 보는 영화인듯..
생각나는 것은 학교가 배경이고 선생님이 나오고 아이들이 동굴에서 모여서 시를 낭송하던 기억 뿐이다..
새롭게 영화를 보니 선생님으로 나왔던 로빈 울리암즈는 기억을 하는데 학생들로 나왔던 아이들은 하나도 기억이 없었다는..
주인공 남자 학생으로 나오는 닐 페리라는 학생은 아는 배우..
요즘 하우스라는 의학 드라마에 아주 성격 좋은 의사로 나오는 닥터 윌슨이더라..
그도 20살적에 찍었던 것이라 아주 어린 티가 역력하데..
그리고 닐의 친구로 나오는 소심한 성격의 학생은 이튼 호크였고..
이튼도 19살에 찍은것이라 아직 보송한 아이..ㅎㅎ
참 착하게 생겼던데..
암튼 영화 자체는 다시봐도 감동 그자체..
아주 엄격한 남자 고등학교에 특이한 영어 선생님 한분이 오신다..
17살의 남자 아이들에게 틀에서 벗어나 시를 감상하고 인생을 만들어 나가라 말해주는..
입시위주의 공부라기 보다는 삶의 진정한 묘미를 가르쳐 주는..
자기만의 것을 가지라..
그리고 카르페디움..
지금을 살라 라는 표현을 가르쳐준다..
아이들이 지금껏 받아왔던 교육이나 부모님들에게서 들은 인생에 대해..사는것에 대해 전혀 다른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선생님..
우리 사회는 이런걸 허락할까?
떠난지 20년 넘는 한국 학교제도를 아직 다 알지는 못하나 내가 가르칠때와 거의 다르지 않을거란..
가장 마음에 다가왔던 구절..
나는 숲으로 갔다..왜냐면 내 삶을 의도적으로 살아내기를 원했기 때문에..
나는 인생을 깊이 살기를 원한다..그리고 인생의 골수를 뽑아먹기를 원한다..
삶이 아닌것은 다 썪게 내버려 두어라..
난 내가 죽는순간에 내가 인생을 살은게 아니란걸 발견하기 싫다..
이곳은 아이들이 동굴에 모여 죽은 시인의 사회를 결성할때 읽은 글이다..
인생..누구나 사는것..
그런데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정말 살아있다고 느낄만큼 깊이 느끼고 살아가는지 물어보더라..
내가 죽을때 쯤 내가 인생에서 하고자 한 일들을 다 하고 가는것인지
그것을 위해 지금 내가 이루어 나가는 하루하루들이 그곳을 향해 가는것인지 돌아보게 하던..
닐로 나왔던 로버트 레나드..인상이 무지 착해보이는..그런 그가 활발하고 리더력있는 학생역을 아주 멋지게 했다는..
토드로 나왔던 이튼 호크..참 잘자라 주었다..
그는 디렉터로..극작가로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 아이가 바로 비포 선라이즈에 나왔던 제시라는..ㅎㅎ
참 연기가 대단히 마음에 들었던 로빈 울리암즈..그가 참 이역에 어울린다고 느끼게 되더라..정말 그는 열심히 순간에 충실하며 사는 사람 같아 보였으니깐..
마지막 장면 참 강동스러웠다..
닐의 자살로 인해 학교는 닐의 부모는 누구에게라도 그 죄를 지우기 위해 키팅 선생님을 자른다..
현실에 눌려 아이들이 그를 사직하게 만드는 서류에 사인을 하긴 하지만..
깊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선생님에 대한 종경을 표하던 정면..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아주 소심하고 조용하던 토드가 책상위로 올라가고
나머지 아이들중 많은 아이들이 책상위로 올라가 가시는 선생님께 존경을 표했던..
우리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것에 대해 알고있는가?
아이들을 위한 답시고 아이들의 희망을 들어도 모른척 한적은 없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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