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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드라마 이야기..

보통의 연애를 보고..

by youngran 2012. 3. 10.

난폭한 로맨스가 끝나고 볼게 하나도 없어진 나..

그제부터 보통의 연애라는 4부짜리 드라마를 잡았다..

시청률 3% 정도라 사실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드라마네..

 

보통의 연애란 제목자체가 좀 이상하다 그랬다..

뭔 연애길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 버리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안다..

누구도 다시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수 없다는걸..

내가 살던 세계는 무너졌고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닌것이다..

그러면 그 이후의 나의 삶은 어떻게 복구할것인가..

무겁고 고단한 삶을 등에 진체 우리가 원하는곳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가는 것..

하루 하루를 기꺼이 살아내는것..

이것이 우리의 몫이다..

 

이게 드라마 시놉시스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윤혜라는 여자 아이의 아빠는 음주 운전중에 어떤 남자를 치이고 산에 데려가 묻는다..

그리고는 도망자로 살기를 7년..

윤혜라는 여자 아이는 겨우 고등학교를 나오고 살인 용의자의 딸로 할머니 모시고 힘겹게 삶을 살아내 간다..

그녀의 생활을 보는데 눈물 나더라..

남의 손가락질 다 받으며 힘든게 커다란 바위를 끌며 걸어가는듯한..

 

그기에 죽은 남자의 동생 한채광이란 사진작가가 등장한다..

채광의 형은 아주 대단히 엄친아였으며 사법 고시까지 한번에 통과한 아들인것..

그에 비해 한채광은 언제나 저 외곽에 밀려난 아이..엄마가 하지 마라는 것만 하는..

그래서 형이 죽은후에 집을 떠나 세상을 돌면서 사진이나 찍던 그런 남자가 되었다..

세상 모든일에 시쿤둥한..

 

그러다 만난 윤혜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자기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그녀의 아픔도 보둠게 된다..

키가 큰 이유가 엄마 욕먹고 큰키라는..

엄마도 엄마라 부르지 않고 신여사라 부른다..

 

두 사람이 가장 해보고 싶은것은 보통의 연애라는것이다..

남들이 다하는 데이트하면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사진도 같이 찍는 그런 관계..

 

서로는 만나서도 만나고 싶지도 않아야 하는 사이임에도 그둘은 서로에게 끌린다..

 

윤헤는 아빠가 잡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채광은 현장검정에서 형이 어찌 죽어갔나 확인하니 너무나 형의 죽음이 다가왔던..

 

참 안타까운 둘의 관계..울면서 봤다..

그 둘다 너무 아팠다..

세상속에 포근히 살지 못하고 너무나 외로운 둘에게서..특히 윤혜라는 여자아이의 모습에서 눈물이 많이 났었다..

 

 

다 보고는..

정말 평범한 삶을 산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축복인지..

살아가는 일이 쉬운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냐만은

그저 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것 그자체에 감사를 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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