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드라마를 잡았다..
한국 비디오 가게 아줌마가 너무 너무 재미있다고 강추를 해서..
방학이 며칠있는지라.. 그 긴 드라마를 가져왔더랬다..
늦게까지 보고 늦게 일어나도 상관이 없는 며칠이 내게 있으므로..
드라마 전체 보고는?
참 아니다 였다..
너무 출생의 비밀이 많고..
돈에 사죽을 못쓰는 인물들 많고..
으악 소리나게 싫었다..
그러나 딱 하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조금 관심이 갔었다..
왜냐면..
여주인공..
너무 탐나는 인물이어서..
이쁜 얼굴에 동양 고전 무용을 하고..책도 많이 읽어 아는것 많고..
가난하지만 자기 분수 알고..자존심있고..
처음에 마음이 갔던 장면이 있었다..
몇번이나 만나게 되는 우연속에 두사람은 사실 관심이 서로에게 있었다..
그래서 같이 밥먹고 들어오는길에 남자가 호텔앞에 차를 세운다..
놀란 그녀..이름도 멋진 단사란이다..ㅎㅎ
차에서 내려 간다..
그때 두사람은 정말 심하게 다투는데..
여자가 자기 할말 너무 멋지게 잘하더라..
남자는 완전 저질이 되고 마침내 여자가 말하는 무릎꿇고 사과까지 하려는데..
또 여기서 사란은 남자의 무릎 꿇겠다는 의지로 남자를 무릎꿇게 하지 않는 지혜까지 지녔다..
단사란..
이 여자가 좋았던 것은..
자기 할말을 맘에 두지 않고 다 할수 잇다는것..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속이 다 시원할 그런지경..ㅎㅎ
돈에 굴하지 않고 자존심 지켜가며..가난한 상황에서도 자기 처신 참 잘해낸다..
비슷한 케렉이라면 아마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 정도?
신기생전은 우스운 장면은 거의 없다..
그저 남자가 여자가 자기에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헤어지고 나서 다시 깨닫고 맘을 얻어가는 이야기정도랄까..
다른건 다 통과하고 봐도..
두사람 사랑이야기는 볼만햇다는것..
그런데 하나..
출생의 비밀에 대해..
태어난 씨가 다르면 자란 환경이 어떤 것이라도 아이들은 잘 자라는 것일까?
여기서는 그리 표현된다..
엄마가 단아하면 아이의 모습도..
아빠가 정스러우면 아들의 모습도..
키워진 환경이 있는데..ㅠ.ㅠ
암튼 너무 오랜 드라마를 밤새 보고 늦게 일어나고..
영 아닌 생활을 하면서..
내 맘은 붕떠 있고..
이게 사는게 아니다란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빨리 유치원가서 아이들하고 복닥거리며 일하고 싶다는..
이래서 아마 난 집에서 놀면 안된다는것이라 혼자 생각한다..
두 사람다 처음보는 인물들이었고..
남자는 꽃미남이 아니라 시원하게 남자답게 생겼고..역도 남자다운역이다..
말도 잘타는..
여자는 참 단아하단란 표현이 어울리는..
두 사람다 연기는 별로였다는..
그래도 이리 생긴 사람이라고 보여드리는..ㅎㅎ
이번엔 남주보다 여주가 더 마음에 드는..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렇게 단아한 모습으로도 한번 살아보고 싶다 싶었던..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래리 크라운 이란 영화를 보고.. (0) | 2011.08.28 |
---|---|
검사 프린세스를 보고.. (0) | 2011.08.16 |
나는 가수다를 보고.. (0) | 2011.05.29 |
내 마음이 들리니.. (0) | 2011.05.13 |
찬란한 유산을 보고.. (0) | 2011.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