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한국아이 종현이가 와서 사물놀이 악기들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시범도 보이고 그래줬다..
아주 어릴적부터 알던 종현이..
이제 대학도 마치고 음악가로서 일하고 있다..
드럼도 무지 좋아하던 현이는 장고 연주를 정말 멋지게 해줬다..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다들 좋다고..
아이들은 모두 장고..북..꽹가리..징을 칠수있는 기회를 가졌고..
사실 이렇게 한번씩 기회를 가지게 해주는게 얼마나 겉도는 교육인가는 안다..
자주 이런 다른 나라 음악을 접할 기회를 줄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수 밖에 없고..
그러니 기회가 자주 오지는 못하고..
자기 음악 작업하기도 시간이 적은 아이에게 자주 와달란 소리는 버거운 부탁인것이다..
우리가 어렸을적에 왜 이런것들을 배워두지 못했을까?
아니 커서라도 우리자신이 선택할수있던 그런 시간에 왜 이런것들을 배워 두지 않았을까?
내가 나와 살아 그런지 이런 한국적인것들을 못할때 참 한심스럽다 나자신이..
일본북이라도 배워두면 유치원 생활에 도움이 될까 싶어하던 나였지만..
정말 시간이란게 안나더라..
나만 쳐다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맘이 걸려..
내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보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고 결정하고 나니..
그 북을 배울 시간도 나지 않더란 이야기다..
난 사실 이런 타악기들이 좋다..
신명이 난다..
언젠가 정말 배우고 싶은것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한국 악기들 사두고 싶은 맘도 있다..
내가 시법을 보여주지는 못해도..
아이들에게 최소한 다른 모습의 음악을 조금이나마 경험할수있게 하겠다 싶으니..
종현이가 꽹가리 하나를 놔두고 가서 가져다 줘야한다..
나도 내년에 한국가면 사물놀이 악기들을 다 구입해올까 생각한다..
그럴수 있도록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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