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음주면 크리스마스..
여기서 크리스마스는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같은것이다..한국의 명절쯤..
오늘은 시누 부부가 우리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오는날..
매해 크리스마스엔 시누 부부랑 식사를 햇었다..
시동생은 호주 살므로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라고는 시누부부뿐인것이다..
시엄니와 샤샤가 저녁을 맡아 하고 난 그저 돕기만..
청소하고 장보고..마무리하고..
신랑은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저녁 다되어서 친구랑 만나기로 했다..
미치..
내가 아무리 식사하고 나가라 그래도 그냥 나가는..
크리스마스날에 먹는게 진짜 크리스마스 식사라고..
너무 친구 좋아하는 남자 절대 좋은 신랑감아니란걸 이제사 새삼느낀다..
친구가 없는것보다야 좋다고 늘 생각하려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잘하는남자는 항상 집에서는 구멍난 남자같다니깐..
어느해 샤샤 생일날에도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데..
학생 엄마..아빠 한국가는것 데려다 주러 공항에까지 나갔었다..
그대도 너무 그런다고 나혼자 난리였지만..
이젠 지겨워 아무말 안하고 살려고 하지만..
참..
막내가 세팅하는것 도와주고 있더군..
내가 좋아하는 딸기는?
점심때 딸기 한팩이 나와있길래 다 먹었더니 그게 후식이었단다..
에고
그래서 나가서 딸기 다시사왔다..ㅎㅎ
스쿠비두 컵을 고모에게서 선물받은..
샤샤는 일본 만화책하고 잡지하고..
난 앞치마..
신랑은 와인..
미샤는 디비디..
시어머님도 와인..
사실 나도 고모선물로 와인을 샀는데..
안내놓았다..
누ㅠ질랜드 포토저널을 꺼내어 주었다..
좀 색다른게 되라고..ㅎㅎ
고모..
샤샤가 직접 만든 초코렛을 받고 좋아했다..
칠면조 고기..
난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전통이라 그러니..
왜 이고기를 크리스마스에 먹느냐 그러니 아마 크리스마스시즌에 다른 고기류가 별 없었나보다고..
자기들도 잘 이해 안되는 미국전통이라고..
칠면조 고기는 크랜베리 잼하고 같이 먹는다..
소스를 만들려다 다 괜찮다 그래서 고생안할려고 그만두었다..하하하
겸손한 크리스마스 식사 풍경..
사진찍는것 싫어하셔서 살짝 한컷..
샤샤가 만들 트라이플..
후식인데..
스폰지 케익에 딸기잼을 바르고..
잘라서 볼밑에 넣고..과일 셀러드를 위에 올리고
카스타드를 넣고 술을 조금 넣는다..
냉장고에 몇시간 두었다가 서빙하기전에 크림을 올려낸다..
시원한 여름 정식 후식으로는 맛났던..
그런데 너무 많이 먹은 이저녁엔 기분도 좀 꿀꿀하고 그렇다..
다 그 착한 신랑때문이란..ㅠ.ㅠ
내가 어머님을 도와서 크리스마스 식사를 준비하던 시간이 지나고 이젠 샤샤가 알아서 잘해낸다..
너무 잘해서 나보다 오히려 샤샤를 부르시는 어머님..
둘이 화합을 이루면 멋진 상이 나오긴한다..ㅎㅎ
나의 꿀꿀한 크리스마스 식사는 이리 마쳤고..
와인 한잔 더 마시고 난 블로그 놀이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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