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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드라마 이야기..

히스토리 보이즈 영화를 보고

by youngran 2009. 10. 3.

어제 가게를 지나가는데 여기 오클랜드에서 The History Boys 란 연극을 내가 좋아하는 젊은 연출가 제시가 연극으로 올린다 그래서 이게 무엇인가 관심을 가졌었다..

집에와서 어머님께 물으니 우리집에 디비디도 있다고..ㅎㅎㅎ

뭘 알아야 눈에 보이지..

그래서 저녁엔 시간을 내어서 영화를 보았다..

정말 얼마만에 보는 잘된 영화더냐..

아주 신선한 충격의 영화였다..

 

배경은 1983년 영국 중부지방의 요크셔 지방의 한 고등학교 3학년반..

시골지역이라 3학년 반학생이 겨우 8명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마마미아 에서 스카이로 나왔던 잘생긴 젊은 청년..

그는 공부잘하고 여자 좋아하고..용감한 그런 캐랙터로 나온다..

 

이 머리좋은 젊은 이들을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대학에 들여보내고 싶은 교장선생님때문에

젊은 옥스포드 출신의 교사 어윈이 단기로 부임해온다..

어윈이 투입되기전에 일반상식을 가르치는 반에 선생님은 뚱뚱하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교사로 나온다..

그는 불어에 능하고 시와 노래를 좋아하는..

교육은 지금 모르더라도 네 인생에 도움을 줄것이라는 명분하에 교육을 하는..

그래서 교장의 좋은 대학시험준비라는 과제에 맞지 않는 교육스타일이던 헥터 선생님..

 

그기에 새로 투입된 어윈서냉님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발상을 요구하고 도전적인 생각들을 요구한다..

이시대..즉 잘난 대학 옥스포드나 캠브리지대학에서는 적어도 그런 스탈의 학생들을 원한다며 아이들을 분발시킨다..

그는 아이들을 필더로 데리고 나가기도 하고..이차세게대전에 대한 생각도 달리하게 만든다..

 

그의 자극으로 인해 아이들은 책도 무지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우리나라 교육방식과 다른 그런 자기의 생각을 요구하며 세상 사람들이 다하는 그런 흔한 생각이 아닌 독창적인 어떤것을 요구하는 모습에 우리의 교육도 저리 변해가야할텐데 생각해봤다..

한국떠나온지 오래라 한국적 교육방식을 논하긴 힘들다..

뉴질랜드 여기선 명확히 그런방식으로 교욱을 하는것을 아이들에 의해서 보았긴 하지만..

 

암튼 정말 인상에 남는 구절은..

헥터선생님이 시를 가르칠때 아이들이 원성을 보낸다..자기들은 시가 절대 이해가 안된다 그러자 헥터선생님..답한다..

자기도 이해 못하는것이 시란다..

그런데 지금 배우고 알아놓으면 네 인생언젠가는 그걸 알때가 올것이라는..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역사를 일어나는것이다..

어떤일을 도모하고..그리고 그 일을 변형시켜가는것이라고..

우리는 우리네 인생에서 어떤일을 도모하는가?

그렇게 우리네 인생을 주관적으로 이끌어 나가는가?

 

The best moments in reading are when you come across something - a thought, a feeling, a way of looking at things - that you'd thought special, particular to you. And here it is, set down by someone else, a person you've never met, maybe even someone long dead. And it's as if a hand has come out, and taken yours.
책을 읽을때 가장 최상의 순간은 네가 그책안에서 어떤생각이나 감정..어떤사물을 보는 방식등이 너에게 아주 특별한 어떤것으로 다가올때..이것은 네가 한번도 만나지 못한..어쩌면 아주 오래전에 즉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옆에 네가 앉아 있고 그가 네게 손을 내밀어 네손을 잡는것과 같은 특별한 일이다..

대단히 감동스런 구절이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며 이런 감동을 언제 받을수있을까?

이런감동을 주는 책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여기선 또하나의 문제..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헥터선생님이 호모인것이다..

그는 자기 오코바이에 아이들을 태워다 주면서 가끔 오코바이가 설때 손을 뒤로 슬쩍 넣어 아이들의 다리사이로 아이들을 만진다는것이다..

학생들은 그런 그를 다 알지만 오토바이 타기를 계속해준다..

그가 그이상은 진도를 나가지 않으니까..

암튼..나중의 결말은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다 풀수는 없으니까..

또다른 인상적인 대화는 이제 아이들은 모두다 대학에 입학을 한다..캠브리지던지 옥스포드든지..

그 두군데 대학을 다 가본지라 난 좀 추억속으로..ㅎㅎ

뭐 늘 그렇지만..ㅎㅎ

이 댄킨이란 잘생긴 여자 좋아하는 아이가 자기 남자 선생님 어윈을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다가온다..

그의 도발적인 언어에 바짝 얼어있는 어윈선생님을 보며 그런다..

우리에겐 남들과 다른생각으로 살아가라고 가르치던 선생님은 어디가셨나요..

당신의 가르치는 방법과 실지의 생활방식은 완전히 틀린건가요?

내게도 생각하게 만드는 많은 문구들..

 

암튼 이 히스토리 보이가 원래는 앨런 버네트란 사람에 의해 연극으로 쓰여져서 처음 런던에서 시작하여

홍콩..뉴질랜드...호주..미국 뉴욕까지..거의 2년에 걸쳐 장기간 무대 공연으로 보여졌다는 사실은 디비디 뒤에 붙여져 있는 스페셜때문에 알았다..런던이나 뉴욕에서의 현재 공연은 없더라 이말이지.ㅎㅎ

그러니 다음주에 오클랜드에서 보는게 내게는 최선의 방밥이라는거지..ㅎ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신선한 영화였다..

내가 교사로 지낸다면 저런 신선한 충격을 아이들에게 줄수있을까?

살면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어떤것을 아이들에게 줄수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8명의 학생모두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댄킨은 앞줄의 바로 앉아잇는 검정머리 학생..

어윈선생님은 파란색 와이셔츠선생님..

헥터 선생님 뚱뚱한 선생님..

그리고 노래잘하고 시를 좋아하던 호모학생은 댄킨옆 아이..파스너..이름이..

다들 인상적이엇지만 짧은 시간에 모두의 인생을 보여줄수는 없었던지라..

 

이영화에서 많은 작가나 시인들이 나오는데..

그중가장 인상적인 시인이 오던 (AUDEN)이란 시인이다..

시간이 되면 그의 시에 대해서도 좀 알아갔으면 한다..

언젠가 어느 영화에서도 이튼 호크가 이 오던의 시를 낭송했던 기억이 나므로..ㅎㅎ

 

한국서는 다들 추석이라 그러는데..

난 혼자 영화보고..모르는 단어 찾아보고..

그래도 내 세계가 조금은 넓어진것 같아 고맙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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