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로 만들기..

지난번에 만들었던 인어 공주가 조금 작아서 멋진 풍경 속에 넣어두고 싶었다..

그래서 조개속에서 등장하는 인어공주를 만들었다는..

인어공주는 만들어 두었던 것 쓰고..

 

그렇게 시작된 펠트로 장식 만들기..

하루에 두개씩만 만들자 그랬다..

 

가끔은 막내가 이렇게 기타를 들고 와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This is an amazing grace 란 노래도 불러주고..

주로 난 모르는 자기만의 노래를 들려주고 나간다..

렌덤 한 방문인 것이다..

 

심플한 것도 이뻐서..

 

 

추석날 먹은 저녁 식사..

샤샤랑 그날 저녁으로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마지막???으로 같이 먹은 저녁식사..

곧 또 오겠지만..

보내니 좀 서운하더란..

강아지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가야겠다고..

막내도 서운해하는데.. 그냥 가버렸다..

 

여기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안 와서

이렇게 펠트로라도 만들어 두고 싶은 북반구 크리스마스 픙경..

 

이것이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참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막내가 저녁을 하겠다 한 날이었는데..

숙제가 있어 못한다 해서 있는 반찬들 다 출동하고 어제 먹던 뭇국에 두부 조금 넣어서 

남은 두부로 김치 두부 하고..

사실 반찬은 거의 내가 먹고 아이들은 오늘 새로 한 것에 손이 늘 간다는..ㅠ.ㅠ

그러니 반찬이 풍성해 보여도 아이들은 계란.. 상치 무침.. 김치 두부 등에만 손이 간다는..

다른 것도 맛나는데..

 

 

아직 크리스마스트리가 나오는 시기가 아니라서 거실에 있는 나무에 걸어두었다..

저기 장식을 마치면 그만 만들려고..

 

이제 분홍색 튤립도 나오고 있다는..

수요일부터 락다운 레벨 낮아져서 출근..

6명 선생님에 6명 아이들이 와서 편하기는 한데..

그냥 놀릴 매니저가 아니라서..

워크숍을 AGENCY를 주제로 하고..

호주 리지오 아밀리아에서 한 WATER를 주제로 작년 락다운에 한 프로젝트를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몇 명 안 와도 한건 다 한다..

수요일에는 첫날이니까 서로 적응하는 시간..

목요일에는 자전거 타는 날..

오늘 투이가 사는 공터로 놀러 가기..

오랜만에 공터에 나가니 나무에 새롭게 만들어진 것 같은 새집이 보였다..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게 조용하니 새들이 평화롭게 살았나 보다..

 

사실 락다운 시기에 아이들은 좋아라 했다고 몇몇 학부모에게나 샘들 중에 아이 있는 샘들에게 들었다..

아이들은 부모 모두 집에서 지내는 것을 무지 좋아라 했다고..

락다운 레벨 3에 학교에 나오는 아이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에션셜 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의 자녀들이다..

의사.. 약사.. 간호사.. 슈퍼나 노인 돌보는 사람들..

다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부모들 아이들만 10명 이내로 온다는..

 

봉급도 80%만 받아서 근무하는 시간도 8시간이 아니라

6시간 반으로 줄여서 아이들이 유치원에 오는 시간도 적다는..

8시부터 3시까지 근무..점심 시간 30분..

청소는 무지하게 한다..

아이들이 만지는 모든 면을 청소한다는..안이나 밖이나..

 

이 적은 아이들 가지고도 퇴근하고 오면 힘들다 여겨지는 것은 락다운중 운동을 거의 안 해서 일거란..ㅠ.ㅠ

 

이렇게 이쁜 꽃들이 봄이라고 마구 마구 피고 있는데..

 

이젠 주말에만 보게 될 것 같다는..

 

그래도 집에서 근무하는 것보다야 참 편하다는..

3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옷 다 바꾸어 입고 

저녁 식사하고 나도 6시 반 정도라서 이렇게 펠트로 뭘 만들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락다운 시기에 나처럼 뭘 부지런히 만든 사람도 없더란..

이렇게 꼼지락 거리는 나는..ㅎㅎ

가만히 편히 있지 못하는 단점을 보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