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을 보고..

영화를 감동스럽게 봤던 비긴 어게인의 이미지 그대로 버스킹을 하는 예능이 생겼다 해서 챙겨서 봤다..

아일랜드를 선두로 영국..스위스를 돌면서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세 뮤지션을 보는 것은 기쁨이었다..

왜 이렇게 좋지? 생각해 봤더니 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가 함께 있더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윤도현..이소라..

그동안 잘 몰랐던 감성 변태이미지의 유희열은 주변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역을 잘 하더라..

팀 앞에서 이끌고 거리 사람들의 관심을 잘 이끌었던 윤도현..

예민했던 이소라가 차츰 바뀌어 가는 모습..

노래 못하는 홍철도 함께 단원으로 끼워주며 같이 하는데 의미를 많이 둔 이들은 따스했다..

홍철도 나름 소라도 잘챙기고 제 역활을 하면서 보여준 12편의 버스킹은 감성을 자극하기에 좋았던..

마지막의 버스킹은 모두 한국말로 했지만 사람들이 느껴준 그런 공연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나도 악기 하나들고 버스킹 하면서 여행을 하면 좋겠다 상상도 하면서..ㅎㅎ

영국에 살때 신랑이 아일랜드 놀러 갓다가 오라했을때도 별 관심 없어 했다..

그때는 오랜 여행의 끝이라 아일랜드쯤은 쉽게 다시 와볼수 있는 나라라 생각했는데..ㅠ.ㅠ

머나먼 뉴질랜드에 콕 처박혀 있다보니 한국이 제일 가고 싶은 나라가 되고 그래서 아일랜드는 물건너간 나라가 되었다는..ㅎㅎ

그래서 내 맘속에 늘 말한다..

할수 있을때 바로 해라.,

안그럼 나중에 꼭 후회한다..

다시 기회가 오기는 쉽지 않다..

영국에 몇개월 살았건만 비틀즈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인터넷 발달이 거의 없었던 1992년에 영국에 있어 정보가 너무 없어 비틀즈가 살았다는 도시는 가보지도 못했다는..

신랑이나 친구들도 비틀즈 노래는 좋아 했지만 이렇게 노래따라 여행을 하지 않았다는..

                                                      멋진 윤도현..

거리의 물방울 날리는 모습이 버스킹 장면과 합쳐져 정말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이 프로가 왜 이렇게 좋냐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 노래랑 함께 담겨와서 그럴거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혼자의 여행이 아니라 함께여서 더 좋았을것이라 생각이 드니 

누구 나랑 같이 놀사람 없어요 하고 손들어 보라 하고 싶다..ㅎㅎㅎ

어디론가 늘 떠나고 싶은 나라서..

내년에도 어디론가 여행을 꿈꾸어 본다..

미국???한국??? 일본???

꿈으로만 끝날수도 있지만 그래도 꿈을 꾸는 동안은 행복하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