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참 착한 드라마라 아무리 위기가 와도 잘될거라 안심하며 몇주나 늦게 챙겨보는 드라마..
어제 방송된 회에서 상여가 나가더라..
아버지 묘를 옮기는 모습에서..눈물이 나더라..
내 인생에서 두번 본 상여 나가는 모습..
한번은 아주 어렸을적 할머님 돌아가시고 나서 상여가 나갈때 서럽게 울던 엄니 모습이 기억나고..
그리고 아주 오래전 섬에 갔을때 섭이가 지고 가던 상여..그렇게 두번..
상여 나가는 모습..
어떤 사람의 사람을 마무리 하는 느낌이었다..
상여 뒤를 따르는 사람들..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보여주는듯 해서..
내 인생에 줄곳 보아온 모습은 아닌데..
내 맘속에 아주 깊게 남아있다..
내가 가는길은 저렇고 싶은데..
누가 내 뒤를 따라와 줄것인가 싶은 안타까움..
형식이야 뭐 중요하냐..
혼자 위로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떤 환상 같은것은 있다고 본다..
내것중 하나가 바로 상여인것이다..
어쩌면 엄니 장례식을 보지 못한 것 때문에 이런 장면들이 아픔으로 다가 오는지도..
왜 마지막 가시는 길을 봐드리지 못했을까..
평생 한으로 남을것 같은.,.
아무튼 지금 몸 상태로선 한국가서 살고파 하는 내 소망도 이루는 것이 힘들것 같아 여겨지는..ㅠ.ㅠ
그러다 보니 더 마지막에 대한 생각이 드는듯..
여기서 나 혼자서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체로 떠나겠다 싶은 슬픈맘..ㅠ.ㅠ
마오리 사람들은 죽으면 자신들의 영혼이 푸후투카와 나무 뿌리를 따라 하와이로 돌아가 고향간다고 믿는다..
난?
그때 생각했다..
고향에 가자..
고향가서 죽자..
이 소망이 꼭 이루어 지길 혼자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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