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에 미샤가 계단에서 굴러서 발을 삐었다..
몇주전에도 같은일이 일어났는데..
괜찮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더니 걸을때 아프다고 한지가 몇주다..ㅠ.ㅠ
그런데 다시 발을 삐었으니..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서 병원에 데려갔다..
엑스레이도 찍고 해서 인대 늘어났다고라고 정확하게 알고..
붕대 감고
물리치료 받는 곳을 예약하고 왔었다..
둘이 하루 휴가 받고 나갔으니 점심이나 먹자 그랬다..
그리고는 남자 옷파는곳에 갔더니 겨울옷들이 반값 세일..
돈없는데 괝찮냐고 묻는 아들..고마워서라도..세일할때 사두자 그렇게 사줬다..
단순하지만 간편한 윗옷 세개 사고..
토요일엔 아이들 한글학교 보내고 수공예 마켓을 갔는데..너무 재미가 없더란..
집에 와서 미샤랑 집안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고..빨래도 몇번 돌리고..
저녁엔 한국식으로 먹자 그래서 삼겹살로..
우리 시어머님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다고 싫다 하신다..
그래서 우리끼리 있을때 먹자 그랬다..
겨울에 상추도 깻잎도 아직 살수 있는 이동네는 축복 받은곳이라 그러면서..ㅎㅎ
돼지고기 넣고 순두부 끓이고..돼지고기 김치 볶음하고..콩나물 무치고..
이 밥상을 차리면서 맘이 얼마나 좋던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고 아이들도 맛나게 먹어줄것이라고 아니..
소주 한잔 있었으면 좋으련만..
없어서 와인 한잔했다..맛이 영 별루..
친구님 따라서 이렇게 가까이서도 한장 찍어봤네..ㅎㅎ
딴것은 몰라도 미샤가 삼겹살은 좋아라 한다..
그래서 저녁을 살짝 먹고 나갔다..
막내는 맛난것 해줘서 감사하다는 표정을 이리 지어줬다..ㅎㅎ
저녁 먹고 미샤는 쥴리엣 생일에 갔다..
돌아오면서..
우리 미샤도 여친이 생겼으면 좋겠다 싶었다..
소극적인 미샤에게 쥴리엣처럼 싹싹하고 활동적인 여자아이가 여친이 된다면 얼마나 잘 어울릴까 혼자 생각했다..
언젠가 우리 미샤도 누군가의 로미오가 될수 있으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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