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안나님이 청담동 살아요 보신다고 할때도 별 느낌 없이 다른 드라마를 봤었다..
그러다 어느날 김헤자가 시인으로 당선되는 그 에피소드에서 확 잡혀서 요즘 즐겨보고 있는데..
170회로 마지막회를 했다..
참 따스한 드라마였다..
35분 가량의 길지 않은 시간에 상세히 다 그려내기는 어렵지만..
따스한 느낌이 드는 드라마였다..
김혜자의 역은 역시 따스한 맘의 엄마같은 하숙집 아줌마..
그녀도 청담동 부유한 아줌마들 사이에 끼어 잘산다고 거짓말 한 경험도 있지만..
이젠 다 커밍 아웃해서 너무 편하다는 그녀..
이쁘게 키운 딸하나..잘생기고 멋진 남자 친구도 있는데..
혼자서 얼심히 국수집도 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 남자 친구도 따스히 감싸준다..
너무 바쁜 그녀가 데이트할때 졸거나 해도 봐주고..
영화볼때 졸아도 자기도 조는것처럼 배려해 주는 그맘씀이 좋았다..
역시 우리의 엄마는 김헤자님이시라고..ㅎㅎ
어릴적 부모 다 잃고 혼자서 동생들 키우고..
많은 하숙생들에게 따스한 집을 제공하고..
이 잚은이들은 왜 다 처음 보는듯한지?ㅎㅎ
ㅎㅎ이 세명의 남자를 보면 웃음부터 난다..
찌질이 삼형제라 하는데..내게는 귀염둥이 삼형제 같았다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소시민 모습의 세남자
그런데 이들이 정말 못생겻나?
내겐 좀 의아한 느낌까지 들던데..
사실 한국가서 지하철에서 만난 수많은 한국사람들은 이 사람들보다 더 잘생기지도 않았더라 이거지..ㅎㅎ
좀 머리가 모자라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순정이란게..ㅎㅎ
나를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는 말이다..
자주 웃게 만들었던 이 드라마가 끝났어도 난 다 본게 아니니
첨부터 차근 차근 다시 찾아보려고..
암튼 이 따스한 드라마가 맘에 들어서 기분 좋은 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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