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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미치 앨봄..

by youngran 2011. 12. 22.

미치 앨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지은 작가이다..

그책을 감동깊게 읽으지라 그의 신간이 있다는말에 산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이 2007년 4월..한국에서..

 

막내 수영장에 데리고 가면서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 가져간 책이다..

에디라는 놀이공원 정비사가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누구인가..그가 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첫번째 사람..

어릴적 그가 공놀이를 하다가 잘못 공이 거리로 들어가 공을 주을려 했을때

어떤 사내는 차를 몰다가 에디를 피하려 다가 죽음을 맞는다..

그러니 자기가 모르는 상태에서도 누군가가 살고 죽기도 한다는뜻..

 

두번째 만남은 전쟁터에서 자기랑 같이 싸웠던 대위..

에디는 전쟁에서 다리를 다쳐 늘 불평하며 인생을 살아왔던터다..

전젱이 아니었더라면 자기는 다른 인생을 살수있었을텐데..등등..

그런데 그 전쟁터에서 대위는 에디를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에디 다리에 총을 쏘았고..

그들이 탈출하는 도중에 몰래 묻혀져 있던 지뢰를 밟고 죽는다..

그 대위가 지뢰를 확인하려 내리지 않았더라면 그차의 모든 대원들이 다 죽었을거란..

그러니 에디는 그 대위때문에 죽지않고 살아서 온것..

그러니 다리 다치게 한것이 목숨을 구해준 것이니 그 일과도 맘으로 이해하고 화해한다..

 

세번째 루비 공원이라고 그가 근무했던 놀이공원의 처음 창시자의 아내를 만난다..

그녀가 루비여사..

그 루비여사와의 대화로 그는 지금까지 오해하며 싫어해 왔던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많이 미워하고 싫아했던 그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고 안게 되었던..

 

네번째 만남은 사랑하던 아내..

그는 늘 아내 마거렛을 너무나 사랑했다..

그녀가 47세의 나이로 빨리 죽고난 이후로 에디에겐 삶같은것은 없었다..그저 생존에 가까운 일상뿐.. 

 

마지막 다섯번째 만남은 작은 필리핀 여자아이..

그아이는 전쟁터에서 화재가 나고 장막 너머로 누군가의 그림자를 보게 된

에디가 그 불속으로 뛰어들려고 하는것을 대위가 막았던것..

그는 그 생각만 하면 늘 악몽에 시달렸다..

그 아이가 나타나 에디 당신때문에 난 죽었어요..

그러나 당신은 다른 많은 아이들을 구했답니다..

놀이공원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해야할일을 했다는 말을 한다..

그말에 에디는 얼마나 평안함을 얻었는지

늘 그는 자기가 쓸데 없는 삶을 살다가 갔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일을 할수도 있었는데..그저 이리 살고 마는구나 하는..

그런데 그런 그의 일이 남의 안전을 위한 일이었고..마지막에는 어느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었다는..

그의 일생이 그 여자아이에겐 더 없이 귀한 삶이었던..

 

작가는 이런말을 하고 싶은거란다..

우리네 삶은 혼자의 삶이 아니고 타인과 연결되어져 있다..알던 모르던..

그 만남을 이해하고 자기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는 순간..그것이 바로 천국임을..

 

생각한다..

지금 내삶은 어떤이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건지?

내삶이 어떤이에게 생명을 빼앗아 가게 하지는 않았는지?

그 모든것을 다 안다면 지금이 천국이겟지?

 

읽으면서 아무리 허접했던 아버지라 해도 아들은 아버지를 구한다..

그 아버지를 이해하고 싶어하고 연결되고 싶어한다는것..

아픈 마음이 들더라..

남들눈에는 아무런 존재가 아닌 평범한 한 정비공의 일생이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보이는 것만으로는 남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책읽을 시간이 허락된다는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