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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셜록 홈즈와 소스 코드 를 보고..

by youngran 2012. 1. 5.

미샤랑 영화 보기..

늘 의미있는 것이다 내게..

얼마전에는 미국 티브 프로그램 덱스터를 같이 보았다..

시리즈 일..이편을 같이 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은 미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셜록 홈즈를 보고 왔다..

저녁이라 졸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액션 영화일테니 고민도 안하고 저녁 7시 반것을 봤다..

시작하고 10여분 가량 되엇을때 잠시 졸았나 보다..ㅠ.ㅠ

아무튼 이야기를 따라가지를 못하고 헤메다 왔다..

그넘의 g랄 같은 영어 땜시 영화가 다 이해가 안되나 싶어서 혼자 소심해져 있는데..

미샤도 실망했단다..

대화를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집에 와서 자기가 보았던 영화를 같이 보겠느냐고..

source code..란 영화였다..

브록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할이 등장하는..

사실 우리 아짐들 영화 취향으로선 찾아서 보지는 않을 영화라 생각하고 영화 줄거리를 풀겠다..

이즈음부터 스포일러 왕창있으니 보실분들은 읽지 않으시길..


제이크는 미국 병사다..

전쟁중에 부상을 입어 머리만 살아 있어 컴푸터 프로그램에 사용되어지고 있다..

영화에서 보이는 그 자신의 이미지는 그저 그의 머리속에 있는것..

그가 이용되어지고 있는 소스코드는 사람의 머리에 존재하는 8분간의 전여 영상속에 그가 들어가 기차를 폭발시킨 범인을 잡는다는..

범인을 잡기까지 그는 몇번이나 그 8분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기차 폭발 사고의 범인을 알아내는..




폭발사고가 나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는다..

폭발 바로 전에 그가 기차에서 만난 크리스티나란 여자에게 묻는다..

당신이 10분뒤에 죽는다면 뭘 할것인가..

그러고는 다시 몇번이고 되돌아간 그 기차의 기억속에서 그는 아버지랑 대화를 시도한다..

그와중에도 그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사랑하는걸 알고 있다고 말해준다..

우리가 조금뒤에 죽는다는걸 안다면 우리는 지금 이시간을 소중히 하리라 하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겠지?

난 지금 있는 하루 하루를 잘살고 있나 돌아보게 했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축복인지 알게 하는..


영화의 내용이 어떻든..

미샤랑 영화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난 참 좋다..

아들을 많이 알아가게 된다는..

둘이서 가장 재미나게 보았던 영화는 배트맨..과 록키 발보아..

영화 자체에서 보여주는 선과 악의 대결..

그중에 하나는 배트맨에서 조커가 두배에 폭탄을 장치하고 서로를 폭발시키를 바라는 맘으로 일을 만들어 가지만..

두배의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지 못하므로 서로를 구해낸다는..

영웅이 와서 구한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를 구해낸 그 사건을 대단히 마음에 들어했다..

이런 착한 맘을 읽는 것은 내게는 행복이다..


미샤랑 오늘 쓰레기장 다녀오면서 나눈 대화에서..

내가 요즘들어 엄마랑 있으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들은 영화를 같이 보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 했다..

그만큼 아이가 엄마인 나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받아들인다는 뜻..

내가 관심있어 하는 한국 드라마나 한국적인 어떤 것은 나누지 못한다 하더라도..

와..

내가 잘하고 있는가보다..하고 흐뭇해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