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 생일이 오늘이다..
평일에 있어 어디 나가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는데..
막내가 그런데..
샤샤 생일인데 아침을 챙겨주지 않냐고..
뭐 먹고 싶은데?
아몬드 크로상..
그 정도는 해준다..ㅎㅎ
난 사주는 걸로 떼우고..
저녁에 일있다 그러는 아빠를 만나러 샤샤는 혼자 나갔었다..
요즘 시험기간이라 오늘하루는 시험이 비어 논다고..
아이 생일에도 일 만드는 이 남자는..ㅠ.ㅠ
그래도 알아서 자기 생일 착하게 찾아 먹는 샤샤가 기특했다..
아빠가 안챙겨준다고 징징대는것 보다 알아서 챙겨 먹는게 더 지혜로와 보였으니..
같이 오이고기 먹었다고..ㅎㅎ
오리를 잘못 말해서..
프랑스 식당에서 먹었는데..
너무 맛났다고..
사진기 쥐어 보냈는데..
안찍어서 어째요..
그러더라..
뭐 어째..
그럼 기록에서 빠지는거지..
저녁은?
난 해줄 기운 없으니 그냥 사서 먹자..
타이 음식으로 하잖다..
나도 좋지..
퇴근하면서 미샤 노트북 수리하는데 가져다 주고..
저녁시간에 데어서 밥 사들고 들어오니..
미샤도 없더라..
왜 안왔지?
초코렛 사온다 그러더니..
샤샤가 그런다..
오빠 오늘 시험있어요..
8시 넘어온다 그랬는데..
난 아들 시험 잇는것도 기억을 못했고..ㅠ.ㅠ
그래서 우리 넷만 단촐하게 저녁 해결했다..
주말에 말타러 가고 싶니 하고 물었더니..
말태워줄 돈 자기 달란다..쇼핑 한다고..
역시 십대긴 하구나..
승마보다 옷이 더 좋은것 보니..ㅠ.ㅠ
요즘은 저녁을 거의 샤샤가 한다..
이번주 월요일..새우 파스타..화요일..스윗트 치킨 프라이드 라이스..수요일..스윗엔 싸워 포크..
그런데 파스타는 파스타 대로 너무 맛났었다..마늘하고 생강 맛나니 한국적인 입맛에 너무 좋았다는..
화요일의 닭요리는 달콤한게 좋았고..
수요일 요리는 스윗엔 싸워 맛이 정말 잘 조화가 되었다는..
사실 한국가서 사람들에게 해줄 요리를 연구중이라는데..ㅎㅎ
오븐 가지고 하는 요리가 아닌걸로 연구중이라서..
그 덕분에 난 매일밤 요리 안하는 호강을 하네..
막내가 만든것인데..
사실은 기회가 되면 색도 칠하고 화덕에 넣어 구어주고 픈..
지난 방학때 진흙 공예를 하고 만들어 온것..
색 잘 칠해 구어 놓으면 저 말도 작품이 되리라 믿어서..
막내가 스크랩 북킹 시간에 만들어온 상자..
여기에 샤샤가 좋아하는 사탕이랑 초코렛 넣어 선물했다는..
사실 보니 막내 선물이 가장 맘이 많이 들어간듯..
할머님이 만들어 주신 카드..
돈으로 선물 주시고 케잌도 사 주시고..
가장 손쉽게 차려준 엄마의 생일상..ㅠ.ㅠ
딸기 치즈 케잌..
초는 하나면 된다고..
여자들은 나이 들어가는데 이때부터 싫은가?ㅎㅎ
눈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난 보정을 못해서리..ㅠ.ㅠ
이렇게 난 요리 하나도 안하고 쉽게 아이 생일을 마쳤다..
좀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는데..
사실 어제 저녁에 엄마 고마워요를 들었었다..
한국에 전화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누구랑 통화를 한뒤라서리..ㅎㅎ
엄마 아니었음 어찌 그런 통화가 가능했겠냐며 너무 좋아 하는 모습에..
뭐 해준것도 없이 흐뭇했던..
잘 자라 주어서 고맙다..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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