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하고 수요일은 귀여운 루비가 유치원에 오니 더 반갑고 좋은 날로 내게 기억이 되고..
루비는 정말 귀여운 아가이다..ㅎㅎㅎ
밖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루비를 보고 있는 나는 기쁨이 가득하다..
화요일은 내가 사무실에서 아이들 이야기를 쓰는날이라 좋고..
목요일은 좀 쳐지는 날이다..
금요일은 금요일이므로 좋고..
오늘은 정말 날이 봄같았다..
아침에 긴팔 검정색 윗옷을 찾으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아 반팔을 안에 입고 나갔었다..
점심 먹고 밖에서니 날이 뜨겁다 할 정도로 맑았다..
등에 닿아오는 느낌이 표현 할수도 없이 좋았다..
오늘 메건 엄마가 대리교사로 와서는 밖에 빈 우유병으로 이동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우유통 옆을 사각형으로 잘라 적당한 높이로 올려놓고 물을 부으면 물이 조르륵..정말 멋지게 떨어진다..
이젠 날이 좋아 물 장난이 가능하니..
아이들은 미친듯이 물을 가지고 놀았다..
사실 모래사장이 공사중이라 이렇게 물놀이는 더 없이 즐겁게 다가온것..
모래 사장은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사를 하기로 했던것인데..
여기 뉴질랜드 시청에서 영구적인 건물 허가를 얻는일이 너무나 오래 걸려 유치원 바캍에 지붕을 영구적으로 다는 것은 포기하고..
지붕대신 천막.. 칼라 세일로 하자고 바꾸었고..
창고와 직원휴게실은 없애고 그냥 만들어진 가든 창고를 큰것으로 사서 놓기로 하고..
그래서 겨우 교회에서 일손을 구해 공사를 시작했다..
일주 지났고..일주 가량 더 걸리면 이제 새로운 모래 사장을 얻게 되고..
사실 아이들이 유치원에 오는 중에 이런 공사를 하는것은 정말 싫어하는 일이지만..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교회에서 해준다는데..하고 이주간의 희생을 각오했다..
상자도 새롭게..
모래사장 옆으로 작은 꽃밭도 얻게 된다..
모든것이 새로와진다..
이건 집에 핀 이름 모르는 꽃이다..
지천이다..
생명력 하나는 끝내준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은 것일지언정..언제나 조금씩 새로와지는 우리 유치원이 참 좋다..
느낌이 자꾸 새로우니깐..
그래도 너무 오래 기다리지 못해 오늘은 딸기 모종을 조금사서 작년부터 있던 나무상자 화단에 심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껍질 없는 달팽이..(영어 이름은 슬러그 라고 한다..)
그것 한마리 지렁이 상자에서 찾아서 아이들과 관찰을 했다..
슬러그는 몸 옆에 구멍이 있어 그곳으로 숨을 쉰단다..
달팽이 공부할때 아이들과 같이 배우긴 했지만..
오늘 다시 들여다 보니..
생명이란것..참 신기하다..
대단하다..그랬다..
이제 봄왔으니..무당벌레 잡고..그러고 놀거다..ㅎㅎ
야..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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