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리 선생님으로 오신 스테이시 선생님니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나더러 참 좋은 선생님이라고..
아이들을 다루는 말씨나 그런게 참 다정하다고..
자기가 배울게 많다고 그런다..
이게 칭찬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내가 날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선생님인가?
다른 선생님들을잘 돌봐주는 조력을 잘하는 사람이긴하다..
우리 유치원은 미술실..서클타임 선생님..밖근무..
그리고 이곳 저곳 아이들이 많이 가는곳으로 다니면서 그 곳 선생님을 도와주는 플로팅 선생님이 있다..
플로팅 선생님은 아이들 화장실 데려가는 문제나 기저귀를 갈아야 하기도 한다..
미술실에서는 열심히는 하는데..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는것은 아니다..
미술쪽으로 가장 재능이 있는 사람은 미쉘 선생님과 앤 선생님..
청소나 정리를 가장 잘하는 선생님은 쉐론 선생님..
서클 타임에서는 내가 가장 재료가 많다..
산수 놀이재료..다양한 소재의 책..파펫..등등..
그래서 서클 타임이 가장 재미나다고 말을 듣기는 한다..
밖에서는 아이디어를 내어서 재미나게 놀기도 하는데..
암튼 모든것에 중간은 한다..
난 우는 아이들에 민감하다..
그래서 참 다정히 아이들을 달래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나 잘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은 내게 많이 붙어있다..
잘 안아주니깐..
그런 점에선 따뜻하다고 볼수있다..유치원 선생님 중에서 내가 가장 좋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그 이유가 이해되는 아이도 있고..엄마 못떨어지는 아이를 받아서 잘 놀아준 경우라던가..
오늘처럼 아직 두살배기인 타이가 내품에서 오전 내내 놀았던 경우같은 그런..
그저 날 좋다는 아이들도 있다..이경우는 왜 내가 좋은지 나도 모른다..
그저 아이가 나에게 와서 날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알거나..엄마들이 아이 데리러 올때 말해줘서 아는 경우도 있고..
암튼..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다루는 모습..맘이다..
우리 선생님들 중에 가장 온유한 맘씨를 가진분은 리즈 선생님..
모든이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칭찬 잘해주시고 맘이 따뜻하다..
앤선생님.. 아이들을 참 잘 다루신다..사랑도 깊다..
쉐론 선생님..리드력이 참뛰어나다..결정력 참 좋다..
전시의 여왕이다..
난 이런 좋은 선생님들 틈에서 열심히 배우고 따라한다..
그런데 내가 아이들을 다루는 솜씨는?
늘 좀 뭔가가 부족한 느낌을 내가 가진다..
항상 온유하지만 엄격함이 같이 있는 메니저 켈리..앤선생님..그들에게 참 많이 배운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당황하거나 언성 높이지 않고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도 참 많이 배운다..
우리 나라 말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please, thank you를 쓰는게 별 없다..
그래서 내 영어는 상당히 명령조로 들리기 쉽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런말을 넣고 my dear..란 말을 문장 끝에 넣는 버릇을 들였다..
오늘 트레시이 선생님께 들은 이말을 칭찬으로 받자고 혼자 말해보지만..
참 어렵다..
내가 훈련되어져야 하는 부분을 나는 아니깐..
깊이 아이들 사랑하기..
특히 밉상 구더기인 아이들에게 다가가기..ㅠ.ㅠ 참 어렵다..
말 안듣는 아이들도 요령있게 잘 다루기..
예수님의 사랑을 내가 깊이 느낀다면
그분의 그 오랜 기다림과 참음을 내가 깊이 안다면..자연스럽게 흘러 나와야 하는게 사랑이지 싶은데..
그래서 난 절망도 가끔한다..
내속에 있는 이 강팍함을 어찌지 못해..
그래도 늘 기도한다..
하나님 닮게 해주세요..
그분만이 내 답인것을..
산책을 나가면 요즘 불루벨이 몇군데 보인다..
알면 보인다고..
그래서 참 좋다..
내가 내 자신을 알면 바꾸고 싶은것은 바꾸고 변할수 있을거라 믿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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