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미샤와 함게 드뎌 킹스 스피치를 다녀왔다..
요즘 블로그친구분들이 다들 보셔서 안보면 이야기 참여도 안된다 그랫더니 어머님 강력히 다녀오라고 추천을 하시더라..
시간까지 알려주시면서..
사실 우리 어머님 영국 배우 콜린퍼스하고 휴 그란트 너무 좋아하시거든..ㅎㅎ
그런데 난 목요일부터 달콤한 나의 도시란 드라마를 잡았었다..
몇년전에 본것인데..
다시 보기로..
드라마를 보던중이라 영화를 보러가기 싫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이렇게 추천까지 해주시는데 안가는 것도..ㅎㅎㅎ
그런데 미샤가 친구집에 가서 놀다 오겠단다..
이게 무신..
안돼..
머리 식힐려고..
그럼 나랑 영화보러가자..
이건 무슨말이예요?
친구집은 안되지만 영화는 봐도 된다..
좋은 영화니..같이 가서 머리 식히라고..
사실 울아들 요즘 공부하는 모습 전혀 내맘에 안든다..
나름 한다고 하지만..
내눈에는 정말 대충하는것처럼 보여서..
이래서는 의대는 꽝이다 혼자 생각하지만 내비치지는 못하고..
이번 성적보고 아니면 그냥 편히 하라고 권할려고..ㅠ.ㅠ
킹즈 시피치..
사실 너무 좋은 평들을 많이 읽고간 뒤라..
내가 느끼는 느낌은 별 없었다..
콜린 퍼스.,.정말 연기 잘한다..
한나라의 국왕이란게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거로구나..
그들의 목소리가 더듬대면 안되겟지?
희망의 상징인데..
친구님들 덕에 아내들의 대화도 신경써서 보게 되었고..
중심에 있었던 두사람의 우정어린 관계도 인상이 깊었긴했다..
그런데 왜 자꾸 이건 이제 봤으니 됐다..
이거로 만족을 하는지..
미샤는 나름 감동이 깊었는가 보았다..
처칠의 모습을 잠시라도 보게 된다던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렸을적 모습을 본다던가 하는것은
역사의 한면을 만나는 기분이라 너무 대단히 감동스럽다 그랬다..
내맘은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들이 가지는 마음에 좀 더 담겨져 있고픈..
다시보니 다가오는것도 좀 달랐던..
처음엔 오은수와 윤태오란 아이의 사랑이 달콤하게 다가왔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김영수란 남자의 아픔이 더 다가오며 오은수란 노처녀가 보는 부모에 대한 생각도 다시 다가왔고..
이선균이 연기해낸 김영수란 인물..
참 아프고 아름다운 모습을 이 남자 참 멋지게 잘 표현해 냈다..싶었다..
다시 남자를 만나라면 이런 남자가 어떨까 혼자 생각하기도..ㅎㅎ
다른 하나..
그녀들의 친구들이 무지 부러웠다..
내게 다시 이십대를 보내라 한다면 내답은 노..이다..
그 고민많던 이십대를 떠올리긴 싫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내맘같은 이십대..삼십대를 보내고 있는 이 여자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던것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친구관계..내가 정말 가지고 싶은것..
다행히 모든관계가 행복한 결말로 이어가줘서 감사했던..
마음에 이야기를 담는것..
내게는 소중한 일이다..
그래서 오래오래 그속에 있고프기도 하다..
여러 이야기를 한꺼번에 섞어서 보면..
어느것에도 집중이 안되어서 난 다소 가려서 하나를 오래오래 감상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고 오래오래 내속에 남기는 일을 난 무지 좋아라한다..
그래서 가끔은 어떤상황에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었던 말들이 맘속에 떠오르기도 한다..
그럼 내가 그속에 있는건지 내속에 그것이 있는건지 분간이 안가는 그런순간을 가지기도 하는데..
그건 참 오묘한 느낌이라서리..
이런 섬세한 아름다움을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다시 느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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