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
어제와 다르지 않는 오늘이지만..
마음이 좀 다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에 나섰다..
나혼자 살아도 새해 아침엔 좀 새롭게 맞아 보자 하는 맘이 드니깐..
밖에 낙엽 떨어진것 다 쓸고
울타리에 뻗어 나와 있는 가지 다 치고..
그동안 미루어 왔던 부서진 화분 치우고..마당에 잡초 다 뽑고..
아..다는 아니고 50%정도..힘이 그뒤에는 없어서 좀 쉬자 그랫다..
빨래 세번 돌려 다 했고..
나 그러고 보니 정말 힘쎈 여자다 느껴지더만..ㅎㅎ
일을 하기 시작하니 끊임없이 힘나서 일 다 해치워 버리는..
그런 힘이 라도 남아 있어주니 감사하다 여기면서..
잡초 뽑으면서 늘 하는기도..
내속에 있는 쓸데 없는 생각들도 다 뽑아내 주세요..
내속에 더러운 맘 많이 자라있지만..회개하고 다시 새로워질수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된일인지..
그렇게 새해 아침을 맞았다..
늘 거의 돌아도 안보던 마당을 돌며 아침 햇살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픈..
켈리포니아 포피는 이렇게 멋없이 저혼자 자라잇다..
다른 꽃들을 덮져서 망가뜨리면서까지 자기가 뻗다니..
확 다 뽑아 버리고 싶은걸..아직은 꽃이 피니 봐주자 그랬다..
마당 한구석에 부추 처럼 피어서 내가 가끔씩 차이브처럼 보이는 이것을 가져다 쓰곤 했는데..
오늘은 보라색 꽃이 피었더라..
이게 꽃인지 허브인지..ㅎㅎㅎ
내 데이지는 실실 죽어간다..
정말 화려하게 피어보지도 못한 그런느낌..
그런데 내 데이지는 그래도 된다고 누가 말씀하시는것같다..
내맘속에 피어있는 데이지 다 뽑아내 버리라고..
현관 들어가는곳..
햇살이 마음에 든다..
아련만 마음을 주는것같아서..
마당 한구석에 핀 수국..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하면 보이지도 않는 그런곳에 피어있더라..
다 잘려 나가버린 부간빌리아 자리..
내년엔 멋지게 꽃 피어주길 기도해본다..
작년 부간 빌리아 마당에 핀모습..
사과도 몇개 자라있던데..
더이상 벌레만 먹지 않는다면 서른개 정도는 딸수있겠다 싶었다..
남의 집에서 넘어온 무화과..
이건 열매가 달렸다고 가지치기에서 빠졌네..
우리집 포도도 싱그럽다..
올해는 이 두송이 포도가 다 일듯..
몇포기 있는 딸기
몇개 열렸었는데..새들이 거의 다 먹어치운..
망이 있었는데 어디로 가버린거지?
복숭아도 몇개 열렸더라..
올해는 열개도 안되게 열렸던데..
이건 참 달고 맛난 복숭이다..
바로 현관앞에 있는 치자꽃..
집에 들어올때 냄새가 참 좋다.
싱그럽다..
뒷마당..
이 햇살이 내 한해를 열어가는데 힘이 되었으면한다..
이 열심이 내 한해를 열어가는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
내 기도가 한해를 열어가는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
싱그러운 아침에 모든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이젠 올라가 떡국 해먹고 막내데리고 공원이나 가야할듯..ㅎㅎ
새해가 되어도 엄마로서 해야할일은 여전히 풍성히 남아있는듯..ㅎㅎ
이글 읽으시는 친구분들..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혀 다른 세상에서 다른 모습으로 새해 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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