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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bright star 영화를 보고..

by youngran 2010. 11. 13.

나갔다 오니 등이 아파 오후 내내 누워있었다..

샤샤가 도서관에 책을 빌려야 한다고 그래서 끌려서 갔다가 누워서도 할수있는 영화보기를 하고 싶어 영화를 두개 빌려왔다..

하나는 내가 보고 싶어 빌린것이고 브라이트 스타는 샤샤가 추천해준 그런..

엄마 취향일것같은 그런 영화란다..ㅎㅎ

내 취향이 어떤것이지?

로맨스..ㅎㅎ

마자마자..ㅎㅎ


그래서 자다가 깨다가 그런 오후..침대 공주를 하면서 본 영화..

영국 시인 존 키츠의 사랑이야기이다..

그가 아이랜드 시인이 아니었나 잠시 착각도 했었다..

아이랜드 시인 예이츠와 구분도 못하고..

영문과 출신 맞냐고..

키츠 시도 하나도 기억도 안나던..


영화는 25살에 요절한 영국의 젊은 시인 키츠와 패니란 여자와의 정신적 사랑이야기..

그시절엔 너무나 가난해서 시를 쓰는것으로는 돈벌이를 못했던..

후원을 받아 살았던 키츠의 삶도 아프게 다가왔고..

그시절 선구자 처럼 옷을 잘 만들어 입었던 패니란 여자의 옷은 정말 마음에 드는 그런..ㅎㅎ

지금 내게 줘도 입겠다 할만큼 현대적 옷들..ㅎㅎ


사랑이 진전되면서 시가 쓰여지고..

그런데 영어로 읽혀지던 시..

그다지 마음을 찌르지는 못했다..

참 언어에 담긴 정서라는것..

푹빠져서 그속에 있지 않으면 느끼기 힘들다 생각하면서..

하나 무지 마음에 들었던 장면..

영국의 불루벨이 지천이던 공간..

패니가 사랑의 편지를 읽고 그속에 누워 보기도 하던 파란 들판..

아고..

내가 저런곳을 거닐고 싶어 했더랫는데..

이러면서 봤다..

수선화가 지천인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불루벨이 지천인 마당..

역시 영국이다 싶었다..


요즘 아이들이 공감하기 힘든 정신적 사랑..

그러나 볼수록 내게는 공감이 되던 그런 사랑..

언제였던가 이런 마음이던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