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내내 비오던데..
그래도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쓰면서 일했으니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점심때 잠시 집에 오니..
집에 있는 벗꽃이 만발한것같았다..
많이 피지도 않고..
그래도 이게 다 핀 모습이다 싶던데..
이렇게 조금 피다 마는구나..
참 안타까운게 벗꽃 종류 꽃들이다..
벌써 땅에 떨어진 것들도 많은데..
비까지 내려주시니 얼마나 빨리 지고 말것인가..
저녁을 먹는데 아들이 손짓을 한다..
뭐라고?
엄마 꽃 폈다고..
ㅎㅎㅎ그래..
식사 다하고 커피 한잔 같이 하자..
창가에 둘이 앉아 커피 마시며 이야기 하는 꿈을 꾸었는데..
아들은 꽃은 본체도 안하고 게임을 하더란..
막내가 드럼을 하는동안에 난 과수원으로 향했다..
지난 토요일에 잠시 들러보았더니 파란잎들이 나 있었던것 같았다..
이게 뭐란말인가?
나 모르는 사이에 꽃들이 피었다 졌단 말인가?
이건 아니지..
이건 아니지.........................
그래서 오늘은 다 져버린 꽃이라도 담아야 한다고 차를 몰았다..
내려서 과수원을 둘러보니 꽃들이 이제 피어나고 있었다..
야~~~호~~~
그럼 그 화려한 모습을 내가 놓쳐 버린게 아니란 말이지..
자세히 나무를 보니 이끼 같은게 보여서 아마 초록의 잎들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싶더라..
그럼 그렇지..
뭐든 가까이 봐야한다..
진실은 밝혀야 한다 이거지..ㅎㅎ
겉에서 보기엔 꽃 다피고 져버린 느낌을 주던 풍경..
저건 잎이 아니고 이끼들..
보라색 꽃..작은 잡초 같은 꽃인데..너무 이뻐 보이던..
야생 부추 꽃..여기 처음 와서는 저 부추도 꽃피기 전에 따다가 전 부쳐 먹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한국가게에 부추 많이 팔아서 저건 그저 잡초로 봐넘긴다..ㅎㅎ
사람이 참 간사하지?
물방울속에 세상담기..참 어렵다..
노란색 고스가 눈길을 끈다..
색이 맘에 오는 그런 느낌..
언젠가 저런 노란색으로 날개같은 옷하나 해 입고 싶다 생각한적이 있다 기억이 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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