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오분도 안걸리는 곳에 있는 작은 공연장인 플레이 하우스에서 뮤지컬을 한단다..
그레이스 엄마가 가져다 놓은 브로셔가 늘 눈에 보인다..
가야 하는데..
생각만 했다..
24일 마지막이라 오늘은 드디어 전화를 들었다..
예약하는게 그리 어렵나?
사실은 기억이 잘안나 예약을 언제나 잊어버리기 때문이기도 했다..
오늘은 기필코..ㅎㅎ
저녁 8시로 예약을 하고..
정말 바디 홀리란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갔다..
그는 1936년에 태어나 1959년에 비행기 사고로 죽은 록앤롤 가수였다..
단 일년밖에 음악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그러는데..
참 유명햇었나보다..
그의 이야기를 음악 이야기로 만들어 낸것이다..
누가 이 뮤지컬을 저지 보이즈와 비교를 하더라..
내옆에 앉으셨던 할머님..항상 헷갈린다고..
뉴욕에서 보고온것이 저지 보이라 아..하고 이해는 좀했다..
그런 종류의 무지컬이로구나..
컨튜리 음악이 유행인 시절에 보디 홀리는 혼자 락앤롤을 주장했단다..
BUddy Holly 를 검색하면 그가 불렀던 여러 노래를 알수있을것인데..
도중에 나도 아는곡이 몇개는 되는걸 보니 그가 유명하긴 했구나 싶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이 가수를 이제사 만나다니..
이건 뮤지컬이다..
신나게 기타치고 드럼치고 베이스까지 등장을 하던데..
버디로 나온 남자는 노래도 부르고 기타도 진짜 칠줄아는 사람이었다..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이런 정도는 준비되어있어야 한다는걸 다시 느끼며..
노래들은 진짜 흥겨웠다..
다들 춤추고 노래하는데..
나도 다리가 흔들 흔들..
그중에 하나 인상적이엇던것은 50대 넘는 남자 분 하나 코러스에 끼어서 춤도 이십대 남자아이만큼 추고 노래도 엄청 잘하더라..
마지막에 Jomnny Be Good 이란 노래를 솔로로 멋지게 소화도 해내고..
혼자서 와..중년 만세를 외쳤다..ㅎㅎ
마지막까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노래와 춤..
극 전체의 짜임새등등..
참 흥겨운 한판 놀이같은 것이엇다..
사람들이 이래서 뮤지컬을 좋아하는구나..다시 느끼며..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즐기며 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작은역이라도 얼마나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던지..
노래야 브로드 웨이 뮤지컬 만큼이야 하겠냐만서도..
그래도 내게는 저지보이즈 보다도 더 신나고 흥겨운 한판 놀이처럼 느껴졌다..
우리 막내 무대에서 저리 신나게 한판 놀이를 할때를 기대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IhviHg59p0E..jonny be good
http://www.youtube.com/watch?v=GMezwtB1oCU..everyday
http://www.youtube.com/watch?v=NuBMgaE_--0..peggy sue
http://www.youtube.com/watch?v=mt02zuoxGj4..that'll be the day..
노래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유튜브에서 링크를 찾아왔네요..
전 노래를 못올리니까 이런것으로라도 들어보시길 바래요..
아마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은 이정도는 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밤에 본 풀리에 하우스 모습..7 시 반에 이리 깜깜..
비까지 내렸으니..
판플렛 파는 사람들..다정하게 포즈도 취해주고 블로그에 사진 올려도 된다고 그랬다..
전체 뮤지컬 모습..
인터 미션 시간에 커피 마시라고 준비해둔곳..
난 샤도네 와인한잔..
제발 잡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신나서 춤추다 온것같은 그런 느김의 신나는 뮤지컬..
한국서도 하면 한번 보셔도 실망하지 않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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