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샤 생일이다..
만으로 17세가 되었다..
이곳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다..
부활절 주간이라 난 오늘까지 쉬었기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 같이 머리를 자르러 갔다..
그게 미샤가 며칠전부터 원하던 것이었기때문에..
짧은 머리가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한국에선 식목일인 오늘..
여기서는 나무를 심을 봄이 아니건만
수술 날짜를 잡으라 그럴때 유난히 4월5일이 좋았었다..
만약 미샤가 한국에 산다면 식목일이 좋은날이 되지 싶어서..
우린 집 정리를 하면서 죽은 나무를 뽑아 내기까지 했는데..ㅎㅎ
생일선물로는 학교까지 걸아가니 나이키 신발 사주고..
옷사주고..
아직까지 핸드폰이 없던 아들이 드디어 핸드폰을 사달라 그래서 폰을 사주었다..
이제 어디를 가도 연락이 되겠다 싶어서 마음이 좋았는데..
생일인데도 머리 자르러 나간 시간을 빼고는 하루종일 다 같이 집 청소를 했었다..
게라지 세일을 토요일에 마쳤는데..
청소를 더 하니 아직도 너무나 많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남은 물건들은 구세군 가게에 기부를 할려고 한다..
고마워 아들아..
덕분에 집이 깨꿋해 졌어..
이제 2주동안 방학인데..열심히 그림을 그리길 바란다..
숙제도 숙제지만 난 네가 그림을 그리는것이 참 좋단다..
전쟁을 소재로 한 보드를 만들고 있는중이다..
항상 해야 하는것보다 더 만드는 열성이 네게 있다는게 고맙고..
생일 축하한다..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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