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뉴질랜드 영화관에서 놈놈놈에 이어 한국영화를 또 상영한다고 말한다..
보고 싶었던 영화긴한데..
월요일 밤이라 망설이다가 그냥 나갔다..
마음도 어지럽고 해서..
뭐 커피 두잔 마시고 내일 근무하지 이러면서..
그런데 쌍화점이 뭔지는 몰라서 인터넷 검색해서 알았다..
쌍화는 만두란 뜻인데..이 만두집에서 사람들이 손도 잡고 성적으로 문란하더라는 이야기란다..
여기선 frozen flower 라거 영화제목이 나와있었다..
영화제목만으로는 전혀 쌍화점인걸 못알아볼뻔했던..
주진모 조인성..두남자의 동성애 연기는 설정자체가 새로웠다..
고려왕과 수비대장..
그럴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설정자체가 나쁘진 않았다..
두사람 사랑하는 장면에서도 난 공감이 갔었다..
그럴수도 있겠다..
오히려 중전이랑 홍림이 섹스를 하는게 더 스켄들같아 보였다면?
난 동성애 주장하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맘이 든것은..
아마 두사람 다에게 그들이 첫사람이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호모가 여자를 안을때 정말 남자를 안을때와 다른느낌일까?
궁금은 하더만.,.ㅎㅎ
뭐..굳이 브록백 마은틴과 비교를 한다면..
그들에겐 부인들이 있었어도 두사람은 서로를 잊지 못했다는거지..
브록백 마운틴의 두사람에게 산과 자연이 있고 그들만의 세월이 있었다면
왕과 홍림에게도 그들만의 세월이 길었던것인데..
마지막 왕은 끝까지 물어본다..
홍림아..나를 사랑한적은 있었더냐?
아니오 라고 대답한다..
정말 홍림은 왕을 사랑한적이 없었을까?
왕옆에 사람이 참 없단 생각을 한다..
영화관에는 5명정도 영화를 봤다..
한국적인 정서가 전달이 되었을까?
왕이라고 국사는 안돌보고 그저 신하랑 동성애나 즐기는 무능한 왕처럼 비추어졌을거다 생각도 들고..
뭐 국사를 얼마나 잘돌봤느냐가 영화의 주제가 아니지만..
섹스씬같은것은 지금까지 본영화중에 가장 정사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안떨리더란말이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세상엔 정말 단 한사람
사랑하는 사람만있으면 위로가 되고 살아갈 힘이 된다는것을 느낀다..
힘이들때 나 힘들어요..할때 손 꼭잡아줄수 있는 한사람..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에서 그런장면이 있었다..
그때 그장면에 내가 울었던 기억도 난다..
뽀뽀를 해서 좋은게 아니라 밥 먹자며 와주는 사람..
손잡고 어딜 같이 갈수있는 사람이 있는게 더 부러운 지금..
이추운 겨울 밤중에 난 뭐하는거지?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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