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저녁에 친구가 와서 이야기하다가 한시 넘게 돌아가서 토요일 아침은 힘들었다..
마당에 나가 가지를 들여다 보니 잎이 너무 풍성해 가지들이 잘 자라지 않는 것 같아 잎을 잘라 주니
자라고 있는 거의 6개 가량의 가지를 보았다..
할 일 없이 뒹굴다가 어디 나가볼까 하다가 흰머리 난 걸 보고 미용실에 전화를 하니 한시에 오라고..

코스모스도 화려했고..
풍성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마웠다..
너무 해바라기에 충실하다 보니 큰 기대 없었던 코스모스라서..

이제 씨앗 딸려고 영글게 내버려 둔 딱 한송이의 해바라기만 있다..

올해는 정말 고추 수확을 많이 한 한해였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고추를 먹지도 않아서 고추를 따도 된장에 잠시 넣어 먹는 것 외엔 활용도가 없었던 고추를
언제라도 환영하며 먹어주는 미샤와 막내때문에 더 신나서 고추 수확을 한다..

오늘 아침에 딴것만 9개

빨래 널고 나서 본 채송화..
기대했던 것보다는 풍성하게 자라지 않지만 항상 들여다보면서 감사할 수 있는 꽃이다..
잠시 공원 입구에 구름보러 갔을 때 길가 집에 채송화 화분이 두 개나 있던데..
그것 보고도 아.. 내 집 마당에도 있지 싶으니 푸근한 느낌이 들어라는..

머리 하러 한국가게 다녀오면서 본 하늘이 이뻐서..

집 옆 공원에 들어가서..
순전히 구름 때문에..

공원을 나오는데 두 아이가 인사를 하며 스쿠터를 타고 신나게 가더라
어릴 적부터 이렇게 타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은 정말 축복받았다 싶더라..

구름이 너무 이쁘길래 공원 입구까지 가서 한 장..

바로 내 옆에 있던 스완 플란트에서 나비가..
겁도 없이 그냥 가만히 있더라..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가 본 묘지..
그 안에 노랗게 물들어 가는 나무 하나..

이런 분홍색 나리를 봐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

분홍색이 참 곱다..


미샤와 내가 같이 만든 튀김 저녁..
미샤가 튀김 하는 법을 알고 싶다 해서 같이 한 저녁이다..
있던 야채도 그냥 튀겨보자 그래서 연습용으로 야채들까지 몽땅 튀겨버렸다..
칼로리 엄청나겠지만 오늘만.. 연습으로 하자 그랬다..
뭐든 하나씩 배워 나가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간단한 저녁을 만들어 주고픈 미샤가 고맙다..
스파게티 햄버거 치킨 파스타 오븐구이 김치전 정도는 한다..

금요일에 내가 한 시간 들여서 유튜브에서 본 감자 샐러드로 저녁을..
색감이 유튜브로 보던 것보다는 영 안 나온 듯 하지만..ㅠ.ㅠ
한 번씩 유튜브에서 본 새로운 요리에 도전을 해 보고는 싶은데 한식이 아닌 것은 자주 실패한다는..
미샤는 자기 입맛에 맞다고 잘 먹어주었지만 다른 아이들은..ㅠ.ㅠ
뭐 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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