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이 흐리다..
가지에는 몇 개 작은 열매가 맺는 모습이 보이고..
가지 뒤의 호박은 이제 열매가 없는듯해서 다 뽑아 버렸다.

코스모스도 꽃 필 준비를 하고..

해바라기도 꽃망울이 맺히긴 했다..
이젠 키가 나만해져서 사진 찍기도 힘들다는..ㅎㅎ
유독 이 4개만 키가 크고 다른 해바라기는 아직 작다..

깻잎은 잘 자라 주고..

고추는 아직 잘 자라고..
아마 한국 채소들 중에 가장 수확을 많이 한 것은 고추인듯하다..
전에도 고추 심어 봤지만 올해가 가장 고추가 많이 열린듯하다..
아삭이 고추가 먹으면 맛도 좋다는..

청소를 하고 miter 10으로 꽃사러 갔다..
실버비트 한판 사고 다른 것은 다 꽃으로..
꽃이 많기는 한데 내가 좋아하는 것은 별로 없어 그냥 몇 개 사 왔다..

채송화는 비실 거리지만 그래도 꽃을 잘 피우고 있고..

corn flower 같은 꽃을 사 왔는데..
차에서 흔들려서 그런지 꽃가지들이 다 부러져 버렸더라...ㅠ.ㅠ

부서진 것들은 버리지 않고 화분에 담아 식탁에 두고..

맨드라미 화분은 유치원에 가져다 놓아 내 것으로 사다 두었다..

데이지 비슷한 꽃을 분홍색으로 사 왔다..
많이 퍼질 것 가대하며 두 개만 한 화분에 심었다는..

메리골드는 그다지 좋아라 하지는 않는데 꽃잎의 색이 좀 달라 사봤다..

샐비어는 한번 꽃이 폈다 지고..
진 꽃을 잘라주니 옆 잎들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더란..


아이들과 유치원에서 만들어 아이들 졸업을 하거나 생일에 케이크 올려두는 테이블로 쓰이는데..
참 이상하게도 그라우팅하고 클리어한 페인트까지 입힌 이 타일들을 손가락을 이용해서 잘 뜯어 내어서 세 군데나 타일이 떨어져 나왔다..ㅠ.ㅠ
그래도 보통 풀이 아닌 강력 접착제를 사서 붙이고 다시 그라우팅하고..
다음 주 매일매일 하루에 한 번씩 다시 글리어한 페인드를 해서 유치원에 가져다 줄 예정이라는..
샌드페이퍼로 지난번에 해 놓은 페인트를 좀 닦아내고 다시 칠해야 한다는..

낮에 타브 집에 다녀온 아이들은 타브 집 마당에 있는 자두나무에서 자두를 제법 많이 가져왔더라..
자두 잼을 만들 거라고..
빨간 것은 그냥 먹어도 맛이 좋더란..
난 뭐 한일도 없이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린듯하다..
아..쇼핑을 다녀오긴 했다..페인트도 사고.. 타일도 사고.. 접착제도 사고..꽃들도 사고..
그런데 한것 없이 느껴지는 것은 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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