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들어오기 전 마가렛..
코스모스..
강아지가 늘 파헤쳐 놔서 이렇게 장벽을 쳐놨다..
이 통도 마찬가지..
팬지가 아주 어중간하게 잘 피지 않더니 오늘은 아주 밝게 피어서 한컷..
뒷마당 허브들..
옆 쪽은 강아지가 파헤쳐 놔서..ㅠ.ㅠ
막내가 문을 달아줘서 야채밭의 망을 벗겼다..
내 야생화 꽃밭은 너무 커버린 꽃들에 꽃망울은 잘 맺히지 않고..
크기만 대단해서 밑에서 자라던 조그만 꽃들은 다 죽어버렸다..
어제 몇 가지 꽃을 뽑아
유치원 야생화를 탐나서 가져가고 싶어 하던 웬디라는 샘에게 가져다주려고 옮겨 심었다..
그런데 힘이 없이 다 축쳐져 있어 실패한듯하다..
자생한 마가렛을 옮겨심었더니 이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이게 잘 자라지 않으면 뽑아 내고 코스모스 씨앗을 심으려 했는데..
너무 이뻐 그냥 두기로..
누구랴 이렇게 시간에 맞추어 뿌리 내리고 꽃피게 할까..
이런 순간을 보는 것은 경이로움이다..
모든 자연에서 하나님을 느끼게 하심도 감사하다..
부엌의 마로니에 나무..
따라 화분이나 꽃이 집안에는 별로 없어 창가에 이런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두고 본다..
사실 저기 튼튼한 열매가 보이는가?
저기안에 뿌리내리고 싹틀 수 있는 영양분이 다 들어 있음을 안다..
유치원에 가져간 두 뿌리의 마로니에는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심으라 해서 모래가 좀 섞인 흙에 심었고..
그냥 밖에 내러려 두고 가끔 생각나면 물을 주는 처지였는데..
아이가 그중 하나를 뽑아서 다니길래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저기 열매 같은 것은 하나도 없더라..
물도 거의 없고 영양분도 거의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 자라려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서 생존해왔더라..
그걸 아이들이 뽑아 버려서는..ㅠ.ㅠ
그런데 내게 큰 깨달음이 왔다는..
내 안에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셨구나..
내가 풍족할 때는 모든 것을 쥐어 짜내지 않아도 풍족하게 잘 자라지만..
힘이 들 때는 내 안의 것을 가지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미리 예정하시고 풍족케 하신 하나님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불안해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내 안에 있는 달란트를 찾아내서 지금 내가 처한 이 순간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여 감사를 올리며 살자라는 생각이..
항상 지켜주심이 감사합니다..
항상 내 곁에 계셔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죄를 다 용서하시고 내 딸이라 말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이겨내어서 하나님께 양광을 돌릴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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