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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피터 할아버님 댁에서 보낸 오후..

by youngran 2014. 11. 8.

토요일..

늘 뭔가를 하고 싶은 주말인데..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만들어 놓은 진흙 작품들을 스튜디오에 가져가 구을려고 하니 내가 스튜디오를 다녀와야 했다..

한달도 더 전에 색을 칠해놨던 컵들이 구어져 나와 보니 이쁘게 잘되었네..

큰 머그잔은 대학 친구 둘을 위한 것이고..

작은 컵은 고모..고모부 크리스마스 선물..


이왕 갔으니 진흙으로 뭐라도 만들고 싶었다..

이상하게 선생님은 물레를 그다지 권하지 않더라..

다음에 가면 꼭 물레에서 그릇을 만들어 보겠다 혼자 다짐을 했다는..ㅎㅎ

선물로 가져간 나비 모자익을 드렸더니 계단에 두셔서 막내가 옆에 앉아 인증샷을 남겼고..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도 하고..ㅎㅎ


본격적으로 가든 투어 시작..

레몬..그레치프 푸르츠..향이 진하게 풍기는 이 길..


레몬이 다 익어 달려 있는 나무에 꽃들이 피어 향을 더하고 있더라..

그러니깐 레몬이 일년 내내 달려 있을수도 있다는것이네..


레몬 트리 뒤로 보이던 가든에 과실나무가 풍성이 있는걸 오늘에서 새삼 들여다 보게 되었다는..

자두..사과..복숭등이 많다고..





감나무가 있는것도 오늘 알았다는..



다른 쪽 가든으로 들어가는 길..

이 길 밑으로 불루벨이 많이 피었던 그곳..


이젠 물망초만 어지럽게 피었네..



벚꽃 나무 에브뉴..

처음 꽃핀걸 봤다..그런데 정말 아주 조금 폈더라..


벚꽃 에브뉴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벤치..



벚꽃 나무 에브뉴를 혼자 심심하게 걸어 내려오는 막내..



버터컵이 지천인 곳은 항상 보기가 좋다..

잡초라도 난 이런 꽃을 좋아한다..


봄인데 단풍잎에 색이 진하다..






어제 저녁에 본파이어를 식구들이랑 했단다..

그 옆에 단풍나무가 포플라와 함께 서 있더라..

가을에 이곳은 참 좋겠다 싶었던..

내 가든의 가을엔 색이 참 이쁘다시며 보러 오라고 하시더라..

로즈메리 선생님이 같이 근무하셨던 쥬디 교장선생님이 주셨던 크리스마스 나무가 여기 심어뒀더니 이리 자랐다고..



이른 봄에 보았던 단풍 나무 이리 다 자랐더라..



데이지가 지천에..

피터 할아버님 댁에도 데이지가 핀다고..

수선화가 폈던곳에 잔듸를 자르지 않고 구면 데이지가 이리 자란다고..

좀 있으면 다 필거라고 보러 오라시던 할아버님..

스모크 트리 란다..

그냥 보면 색이 한가지 인데..

햇살에 비치면 색이 조금 달라 보인다..

막내도 한컷 들어와주고..



피터 할아버님 댁에 잇었던 우람한 소..

진흙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었던..


따서 가져가고 싶은 꽃이 있냐고..

물론 데이지 꽃을 좀 가져가고 싶어요..했다..

그래서 얻어온 내 꽃..

이젠 데이지를 봐도 가슴은 아프지 않지만..그래도 늘 보고 싶은 내 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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