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 때문에 다시 미사를 보고 싶어했다..
티비를 없애버린 내방에서는 못보고..
암튼 겨우 세팅해서 일요일부터 보기 시작해서 어제 보기를 마쳤다..
눈물로 눈이 퉁퉁 부었고 티슈 한통을 다 쓸만큼 울었다..
몇번이나 봤던지 장면마다 어떤 대화가 오갈께 생각나고 그 장면에 나왔던 음악까지 기억이 나던 드라마인데..
다시 봐도 또 감동적인것..
사실 미사때의 음악이 너무 강렬해서 지금 하는 착한남자 음악이 좀 덜다가 온다는..ㅠ.ㅠ
이경희 작가님의 이야기속엔 정말 착한 인물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은채..
그리고 그 착함을 알아보는 상대방이 등장한다..
그게 무혁이..
처음 미사를 볼때 가장 감동적이 었던 장면은 은채가 울면서 민주집을 나와 길가는 모습을 무혁이 따라가며 보는 장면이었다..
자기가 아파 죽겠는데도 길 잃고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은채는 눈물을 그치고 그 아이의 엄마를 찾아준다..
이때 무혁이는 은채를 가슴으로 안았지 싶다..
그리고 또 업어주는 장면..
무혁이 아팠을때는 은채야 무혁이 힘들다 내려..하고 싶지만 은채를 업고 있는 무혁의 맘을 아니깐..
은채를 업고 걷다가 죽고 싶은 무혁이 사랑을 아니깐..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넘칠때..
은채에개 한번만 안아달라고 할때..
바보 누나 보면서 가슴아파할때..
참 많은 순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눈물나게 잘만들었더라..
무혁인 너무 외로웠다..
난 이렇게 버려진 아이들의 눈물에 슬픔에 참 반응이 크다..
세상에 아무도 날 귀히 여기는 사람이 없다..그건 참 외로운..슬픈 거라는것..ㅠ.ㅠ
그래서 고아원에서 봉사하고픈 비젼을 품었었는지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이 널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그래도 무혁이를 사랑하는 은채가 있어 가슴이 덜아팠다..
집앞에서 오래 아주 오~~~~래기다려 주는 은채가 있어..
맘으로 사랑하는것을 말로서 절절히 표현을 해주는 은채가 있어 무혁이 좀 덜 서럽더란 이야기지..
멜브른에 혼자 누운 그가 안타까워 같이 죽은 은채가 있어 무혁이 덜 외롭겠다 여겨졌던..
나중에 다시 멜브른으로 와서 둘이 같이 했던 곳을 돌때 내 멜븐 여행이 생각났다..
내겐 참 외로웠던 여행이었던지라..무혁을 보낸 은채의 느낌 그대로가 아직 생생하더란..
다시보는 소지섭..
눈매가 참 특별하다 여겨졌다..
저런 눈을 하고 있었구나..
생전 처음 보는듯..생소하기도 했지만..
어느 장면에서 그렇게 따듯하게 보일수 없는 얼굴이기도 하다는..
천상 배우구나 싶었던..
한국 여행때 왜 소지섭 얼굴이 나와 있는 광고들을 볼때 내 맘이 그리 따스했는지..
그는 아직 내게 무혁이로 남아 그가 성공하고 행복한 모습이 참 기특하더란 이야기지..
암튼 며칠간 푹빠져서 눈물 바다를 재현안 미사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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