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조각 전시회..

토요일..

아이들 한글 학교를 데려다 주고 내게 주어진 두시간..

오늘은 웨스턴 스프링스 공원에서 퍼시피카 페스티발을 한다고 해서 가봤더니 사람들이 너무 몰려 주차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 한글학교 근처로..

 

근처에서 야외 조각전을 한다 보았길래..

내 자리 근처의 작은 산책길에서 한단다..

커피 한잔 사서 들고 걸어 내려가니 40여점의 조각들이 전시 되어있더라..

조용한 장소..내려앉은 하늘..

아주 천천히 걸어 구경을 했다..

어울리는것도 한두개 있고 영 아닌것들도 있던데..

암튼 그곳이 발굽처럼 되어있어 물중간까지 걸어가는곳이 있구나 놀랐던..

 

요즘은 컴이 이상해서 사진 올리는일이 너무 어렵다..

겨우 몇장올리고 그냥 기록이라 칭한다..

 

사이로 오클랜드 시내를 넣어보고 싶었다..

 

 

 

산책길 접어드는 길앞에 이렇게 육중한 카우리 나무로 만든 게이트가 있더라..

하늘로 향하는 문..

 

 

카우리 나무로 만든 조각..

사실 이것은 조각이라는 개념이 어디에 적용되었을까 궁금하던데..

카우리는 여기서는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는 나무라 잘라서 이런것 만들지 못한다..

그런데 쓰러진 나무 가져다 만들었다고..

나무 중간 중간에 고사리..잡초 피어 있는것도 자연스럽다 놓아두던..

거인 메니악..

여기서 거인이라 함은 카우리 나무를 의미함이다..

여기서의 새는 유일한 동물이니깐..

작품 전체를 다 이해하는것은 아니니..

고사리 문양으로 만든 배..

 

 

 

나비들의 춤..

 

 

 

춤추는 나무..

 

작품들이 사람들의 정성이나 가격에 비해 그다지 날 행복하게 하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시간들이 내게는 소중하다..

혼자서 문화를 즐기는..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여행중에 가지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