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님 블로그에서 빠담 빠담 이야기를 읽고 다운을 받기 시작했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한시간 짜리로 드라마를 올려주어 편하게 다운 받아 끊김없이 한시간 짜리로 즐길수 있으니..
다운 받을만하다는..
이 드라마는 진짜 하나의 정보 없이 보기 시작했다..
배경이 어딘지..주인공이 누군지..
아..정우성이 나온다는것 까지는 단비님 블로그서 읽었다..
드라마를 시작하니..
배경이 통영이다..
내가 알던 통영하고는 좀 다르지만..
암튼 어디가 얼마나 변했나 유심히 살피며..
저기는 어디메지?
이러면서 보게 되더라..
내용은?
정말 그럴수 있을까?
그런 인연으로 사람이 만날수도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데이지의 박의로 내게 익숙한 정우성..
카인과 아벨의 그 똑순이로 내게 익숙한 한지민..
그 둘이 서로 사랑하던 사람 다 버리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는게 아쉽던..
그만큼 두 사람의 사랑의 마술이 믿기지가 않았나보다..
그런 우연으로 정말 사람이 만나질까?
천사로 나왔던 김범은 살빠지고 머리 기르고 나니 다른 이미지라서 좋았고..
드라마 보는중에 정우성 눈이 똥그랗다 그렇게만 느꼈고..
한지민..몰랐던 아리다움이 있다 이정도..
내게 이 드라마는 통영 그자체로 다가왔다..
내게 통영은..
대학 졸업하고 막 24살의 아가씨가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섰던 그자리..
지나고 나니 얼마나 아름다웠던 시간들인가..
쳐해 있을땐 얼마나 버리고 싶었던 현실인가..
지금도 그곳에는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는걸 알고 있다..
내게 아름다웠던 아이들도 있고..
고민스러웠던 아이들도 여전히 그곳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
떠나고 나니 더 가보고 싶은곳이 부산보다 통영이라니..
올해는 통영의 변한 모습도 볼수 있겠구나 싶으니..
이렇게 비오는날에 맘이 쳐지지 않기를 기도했다..
맘이 쳐지면 나가서 걸을수도 없는 날이므로..
비 오는날 향수에 젖어 헤메면서 한일은 빠담을 다보고
내 블로그 뒤져보기..
그러다 다시 빠리 은비님 이야기로부터..내친구 생각까지..
그래서 그곳 파리가 지금 한밤중인즐 알면서 전화를 했다..
아님 통화가 거의 불가능했으므로..
내친구 신랑은 파리지엔이다..
그는 영어 한마디 못하고 난 불어 한마디 못하고..
그래서 밤에 깨웠다..
이런 새벽 전화는 친구를 깨우고 잠못들게 하고 그럴걸 뻔히 알면서..
파리행을 해야되나 말아야 하나 결정을 해야하므로..
몇년만에 통화를 해도 어제 만난것처럼 들려오는 친구 목소리..
암튼 지금 참 행복하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디든 떠날수 있는 상황이라서..
가보고 싶은곳이 남아있어서..
지금이라도 반갑게 반겨줄 누군가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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