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무슨일이냐 하면..
유치원 협의회에 이제 등록된 교사가 되었다..
무슨말인고 하니..
여기 유치원 교사는 전에는 한국의 2년제 전문대 교사처럼 수준이 낮았다는 사실..
그래서 교사의 수준 향상을 위해 협의회에서 졸업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년동안 반성일기 쓰고 자기가 유치원에서 하는일들을 기록하게 하고..
그걸 폴더 받아서 심의해서 등록해 주는 체제를 말한다..
여기서 반성일기란것은..
주제에 따라..즉 아이들 학습을 어떤 형태로 증진시켰는가?
문제점이 있었다면? 더 잘할수는 없었는가?
다음에는 이런 방법으로 다가서 보겠다 뭐이런..
반성일기를 써야하는주제는,
나 자신의 공부..
마오리 공부부터..아이들 교육에 관한 지식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형태로 자신의 교사로서의 수준을 증진시키고 있는지..
두번째.. 아이들의 학습에 관한 문제들..
프로그램 진행을 어찌 하는지..
아이들 수준에는 맞는것인지..뭐 그런..
세째는 학부모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어찌 풀어가는지..
네째는 같은 교사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어느면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사는지..
뭐 종목종목 반성일기를 써야한다..
사실 공부할때 이런 반성일기를 너무 많이 교육받아..
글로 남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매순간 반성하고 더 잘할수는 없을까 고민하는 우리들인데..
꼭 기록이 필요한것이다..
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려면..
그런데 우리는 3년의 과정을 다 마친 학사 자격이 있는데도 이 등록제를 따라 이년동안 열심히 반성일기 쓰고 폴더를 만들아야 하는것이다..
난 무려 사년에 걸쳐 폴더를 만들었다..
사실 100가지 넘는 교사 조건들을 일일이 점검해서 반성일기를 만들어야 하는것에 좀 소홀했던것은 사실이다..
공부 마칠때..
이거 조금만 신경쓰면 그냥 해 내겠다 싶었는데..
일단 공부에 손떼고 나니 더 기록한다는게 쉽지가 않았었다..
처음엔 교사 생활자체도 힘들었다..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교사를 하게 되니 집안일하고 같이 해내기가 힘들었다는..
그리고 오빠와 엄니 돌아가시고 맘이 힘들었던 것도 그랬고..
팀웍 별로인 선생님들하고 근무하기 힘들었던 것도 있었다..
그래서 유치원을 한번 옮겼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었고..
다시 돌아온 유치원은 정말 너무 달라져 있었다..
여차저차..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그래도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등록을 하지 못하는..
모든것이 안정이 되고나서 열심히 글을 쓰게 되었고..
한달전에 신청서를 냈다..
그리고 오늘 통과해서 등록된교사가 되었다고 편지를 받았다..
물론 내가 하는 일들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해 나가야 하지만..
무지 신경을 쓰고 있던것이라 기분이 날아갈듯하다..지금..ㅎㅎㅎ
이것 마치면 꼭 축하를 해야지 그랬는데..
샤샤가 저녁한다고 그래서 난 놀고 있다는..
암튼 기분 좋은 저녁이다..
맘이 날아간다..
산들 바람님께 얻은 이 사진으로 내 기분을 대신하련다..
감사해요..바람님..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뛰면서라도 좋은 마음 표현하고픈..ㅎㅎㅎ
샤샤가 만들어준 돼지 컵케잌..
내일 선생님들이랑 아침 간식으로 먹으라고..ㅎㅎ
고맙다 딸..
어제 메니저가 축하한다고 사다준 꽃..
시어머님이 사다준 카드..
어머님이 준 카드에는..
간결하지만..미샤의 예이..가 가장 뜨겁게 축하하는듯 여겨지던..ㅎㅎㅎ
선생님들이 준 카드엔..
기록으로 남긴다..
쉐론 선생님은 어제 나더라 지붕위에 올라가 소리치라고 그랬다..
나 등록됐다..ㅎㅎ
자기도 지금 폴더 준비중이라 더 내 기분을 이해했던 것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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