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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빵냄새 가득한 아침..

by youngran 2011. 7. 30.

아침이다..

정말 오랜만에 늦게까지 방해 받지 않고 자고 일어났다는..

빵냄새에 깨어서 이층으로 올라가보니

샤샤가 크로상을 아침으로 만들어 놓았더라..

만들기 어렵다고 툴툴대더니..

아몬드까지 넣어서 맛나게 구어놓은걸..

난 그저 냠냠하고 먹기만 했다..

커피와 크로상..

환상이었다..

갓구어진 빵이 주는 느낌..맛..

이걸 내 아이들에게 내가 주고 싶었었는데..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을 했다..

이제 방학이 끝나가니..

이리 한가하게 시간 많이 들여서 만들수 잇는 기회가 적을거라며..

암튼..

난 이럴때 아이에게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렇다..

 

아침을 먹고 잠시 쉬다가..

둘이 쇼핑을 갔다..

필요한것 있다더니..

그저 눈으로 보고 오는 아이..

나도 기분전환이 되긴했었다..

한국 식당가서 둘이서 또 점심 따로 먹고..

맛나는 밤케잌 먹고..

나도 이렇게 앙징맞고 이쁜 케잌 만들고 싶어요..샤샤가 그런다..

그래라..너무 이쁘겠다..

사진기 없어 인증샷 못남기고..

 

집에 돌아와..

날이 좋으니 산책이나 하자 그랫다..

이야기중에 샤샤는 그런다..

내가 한국가서 살면 한국 사람들도 날 한국아이라 받아들여주지 않을까?

그럴지도..

엄마가 살던때하고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으니 그럴지도..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하는걸 보면서 맘이 아팠다..

국제 결혼할때 내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하까 인종적으로 다 종족으로 구성되어잇는 이곳 뉴질랜드에서 살기로 맘 먹었었는데..

살짝 맘아프더라..

아빠가 인생에 많이 들어와 있는 아이들이었다면..

자기가 굳이 한국인이라 주장하지도 않았을것이고

한국인이고 싶어 이리 맘으로 고민하지도 않았을 아이들을 보기가..

그러지 않는 아이들을 보는것도 힘들었겠지만..

굳이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샤샤의 고민을 바라보는 내 맘은 아프다..

 

 

두개 먹고나니 배가 가득.. 

 

 

 

 

한시간동안 숙성시켜 놓았다가 만들어야 한다고..

 

 

 

 

크로상은 정말 버터가 많이 들어간다 그랬다..

 

 

 

 

갓구어진 모습..

 

 

 

 

레시피를 가르쳐 달라고 그러니..

만들기 힘든것이라 그냥 보기만 하란다..

만드는 과정을 다 보지 못한지라..레시피 다 알아서 뭐햐냐 싶어 그냥 만들어진 사진만 올린다..

아몬드가 가득한 빵속도 사진으로 남겼으면 좋으련만..

갓구어진 빵으로 맞이한 하루는 이리 져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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