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한국 학교를 안가면 안되냐고 그래서 다들 집에서 놀았다..
늦게 일어난다고 생각하니 좋기도 해서 늦게까지 컴앞에서 놀았다..
오전엔 집안 청소 열심히 하고 밀린 빨래 무지 하고..
비오는데 내다 널었다 들였다 하면서..
점심은 오랜만에 신랑이 이태리 식당으로 가서 먹자 그래서 다들 나갔는데..
사진기 안가져가서 사진도 없고..
암튼 레스토랑 가는것은 무지 좋아하는 신랑덕에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하긴하다..
내 생일 안치러준거 살짝 치러준 느낌이긴한데..
말은 디기 밉상으로 하더라..
오후에는 이야기에 빠져있었다..
우리집이란 책이다..
인생이 학교라면 자식들은 인생에서 받는 상같은 것이라고..
더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라고 그런다고 어느 아버지가 말했다..
부인을 자식들보다 더 중히 여기는 참 좋은 아버지가 나오는 이야기를 읽고 있다..
인생을 어떻게 사는게 아름다운것인지..
보여주는..
대학생들 이야기도 끼어있다..
이 멋진 아버지의 장남 우리는 청각 장애인을 좋아하는 순전한 대학생으로 그려진다..
이 사회가 장애인에게 보여주는 선입견..
아프더라.
그래도 이 이야기에서는 보듬어 주는 가족이 등장한다..
가족들이 서로 이해하며 아껴가는 이야기..
입양되어가는 아이에 대한 아름다운 보살핌도 있었고..
첫사랑을 끝까지 이어가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야기에 빠져 있는 순간엔 미소가 지어지는..
이제 끝나간다..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접하는게 참 드물거겠지만..
그래도 참 편안한 느낌이다..
마지막 말..
우리 인생의 든든한 삼총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세가지..
가족..친구..사랑
어떤 순간에도 우리곁에 아무런 조건이나 어떤 이유도 없이 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내가 힘들때 어깨를 내어줄 이 아름다운 세가지가 우리에게 있다는것..
잊지 말고 살자고..
날 돌아보게 하더라..
이 모든것을 내게 주어진 상들인 아이들에게 다 베풀어주고 살고 있는지..
다 잘되고 있다고..
받은 상 감사하며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아이들 잘 키우고 있다고 말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늘 뭔가 부족해 한다..
말은 안해도 그게 느껴지는..
많이 아쉽다..
이런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늘 떠오르는 장면..
이것이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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