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금요일 밤이면 샤샤는 한글 학교 숙제를 한다..
지금 8세 반 아이들이랑 같이 공부하는데
제법 모르는걸 많이 가르치더라..
같이 공부도 하고 일기 같은걸 쓰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이야기 하고 친구들 이야기도 한다..
그러니까 한글때문에 가지게 되는 엄마 딸 시간인것이다..
한 이십분 같이 있었나?
막내가 들여다 본다..
저 한국 비디오 보고 싶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난리다..
샤샤와 같이 있으면 막내가 질투를 한다..
막내랑 같이 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샤샤가 질투를 한다..
자기랑 좀 더 같이 안있고..
엄마가 없음 죽을것같은 시늉을 하는 치사한??? 딸에게 가보라고 그런다..ㅎㅎㅎ
그런데 어쩌냐..막내가 불쌍한걸..
샤샤랑 같이 보내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
이제 사춘기에 들어선 그 아이의 세상을 들여다 보는것이니까..
친구중 하나는 남자들과도 자기도 한단다..
그것도 한명 하고가 아니라 여러명하고 그런던다..
그러면서 샤샤가 표현하는 친구에 대한것은 어쩜 그러냐는 말하고..
자기는 안그럴거니 걱정말라는 말하고..
그래도 전학갈 친구니 가기전에 잘해 주고 싶다는 말하고..
샤샤는 다행으로 친한 여자 친구들이 몇있다..
한국 남자로 남자 친구를 만들고 싶었는데..
다들 너무 아니란다..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있긴했었다..
그런데 자기에게 너무 관심을 안보인다고 슬퍼하던것이 작년이었는데..
작년말에 그 아이에게 자기가 어떤 마음인지 전하는 편지를 했었다..
그런데 그 편지를 받고도 그 남자 아이가 진심으로 마음을 보이지 않아서 샤샤가 슬펐다..
그러다 내린 결론..
나 할만큼은 했다..
이제 더는 안한다..
내 편지에 대해서 그런 반응이라면 더 할말없다..
그래서 맘 접었다고 그랬었다..
하하하..장한 딸..
내 보기엔 이쁘기만 하구만 그걸 몰라보는 니넘들이 잘못인거지..ㅎㅎ
내가 한국 남자 아이들에게 혼자 한말이다..
우리 보물같은 딸 마음을 어지럽히다니..ㅎㅎ
이젠 공부만 하다가 대학가면 남자 생각 해 보겠다니 그사건이 나쁜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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