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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요리하기..온가족이..

먹고 사는 일..

by youngran 2010. 8. 13.

오늘같은 날엔 가끔 시어머님이 저녁을 준비해주신다..

양고기 로스로 구은것..

내가 절대 안 좋아하는것..ㅎㅎ

그런데 내가 안좋아해서 나의 선택으로는 해드리지 않으니..

자신이 요리를 하시는 날엔 자기 드시고 싶은걸 하신다..

난?

ㅎㅎㅎㅎ그저 라면먹고 말거나 오늘같은 날엔 햇반하나 돌리고 총각김치 정말 잘익은것 꺼내서 나혼자 좋아라 하며 먹는데..

에고 이맛을 모르다니..

아마 시어머님 양고기 안먹는나를 볼때 하시는 말 일거란..

뭐 잘나게 한세상 살거라고 내속에 익숙한 모든것을 두고 떠난건지..

오늘 같은날은 살짝 우울하다..

조카가 이제 돌아갈날이 가까웠다..

그래서 요즘은 일요일마다 거하게 한국식으로 한상 차려준다..

아이들에게 먹고싶은걸 물으니..샤샤가 떡볶이..제육볶음을 해달란다..

나탸샤..감자 조림이랑 된장이란다..

조카는?

뭐든지 한국것이면 된다는 말에 그리 준비를 했다..

정말 안어울리는 차림인것을..ㅠ.ㅠ


사는게 뭔지 하는 생각을 잠시했다..

가족들이 같은 음식을 맛있게 해가지고 먹으며 정답게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된장국 끓여서 서로 호호 불며 먹는맛..

한그릇속으로 숱가락 들어가도 더럽다 말하지 아니하고..

먹으면서 나타샤가 그런다..

엄마 이건 여름 저녁상 같아요..

날이 밝고 한상 차려진 것이 점심이 아니라 저녁같다고..

그래도 아이들이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잘먹어줘서 내가 얼마나 고마운데..

아까도 내가 먹는 저녁을 들여다 보더니 샤샤가 한입 달란다..뭐 먹을게 있다고..

나..총각김치하고 금방 한 밥하고 너무 좋아해요..

그말이 얼마나 다정하게 들리던지..

비 너무 오고 바람 엄청 부는 날들이 계속되니 맘이 좀 그런가 보다..

이런날엔 한국음식 팍팍 먹어줘야한다고

내일은 카레다 이러면서 준비해놓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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