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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책..영화..드라마 이야기..

what;s eating Gilbert Grape? 란 영화를 보고..

by youngran 2010. 8. 1.

교회에서 겨울 시즌 가족 영화보기를 8월에 일요일 저녁에 한다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영화가 막내가 보기엔 좀 슬픈것이라 그랬는데..

어제 하루 종일 나가 있었다고 막내가 나랑 같이 시간을 보내자 그래서 달고 교회로 갔다.,.

조카까지 강제로 데리고 갔다..

무엇이든 경험을 해봐야 할것 아닌가가 내맘이엇으니까..

저녁을 간단히들 먹고..

자막도 없이 영화를 보는데..

영화는 조니뎁이 나오고 디카프리오 어릴적 모습도 보였다..


무엇이 길버트 그레이프란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가 란 영화제목이다..

제목으로는 좀 특이한..

그래도 영화 시작부터 길버트란 남자가 인생에서 지고 가는 무게를 잘 보여주는듯 했다..

비만인 엄마..그래서 사람들에게 조롱감이 되는 엄마..

맏아들인 길버트랑 위에 누이가 생활을 감당한다고 봐야한다..

그중에 길버트는 즉 조니뎁은 아래 자페아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그런..

정말 작은 도시에서 정말 심심한 일을 하며 아무런 신나는 일이 없는 그에게

켐핑카를 달고 다니며 세상을 자유롭게 구경하는 여자 베키가 나타난다..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는데도 그녀가 떠나는것을 잡지 못하는 그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았다..

자기가 가진 인생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조니뎁..

정말 어릴때 멋지게 생겼더라..하하하

긴머리 남자에 대한 환상도 잠시 생기는듯..ㅎㅎ

영화를 보는 내내..

길버트가 지고 가야하는 가족에 대한 부담이 안스러웠다..

아바가 자살을 하고 그대부터 정신적 상처를 견디지 못해 마구 먹어대던 엄마란 존재를 이해 하지 못한것은 내 잘못인가 물어본다..

아무리 남편이 자기 인생에서 아무말 없이 사라졌다 그래도 지켜야 할 4명의 아이들이 있지 아니한가?

그중에 하나는 자페아인데..

엄마가 어찌그리 앉아만 있는지..

어찌 아이들의 인생에 짐이 되는지..

내가 마음이 넓지 못해 다 이해를 못한체로 그저 길버트의 인생이 안스러운..

마지막 엄마가 심장마비로 죽고 길버트는 엄마를 더이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고 싶지 않다면 무너져 가는 집을 태워서 엄마를 장사한다..

한가지 마음에 들던것..

엄마가 죽기전에 길버트에게 말해준다..

니가 내 인생에 기사였다고..멋진 기사 노릇을 해주서 고마웠다고..

언제 어찌 될지 모르는 우리네 인생에서 자녀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축복인지 늘 말해주는것 참 소중한 일이라 생각하게 만들던..

그리고 일년이 지나고..

다시 캠핑카들이 지나가는곳에서 베키란 여자가 탄 캠핑카를 찾아 동생 아니를 데리고 세상구경에 나선다..

만세..길버트..

그냥 자기가 처해진 안스러운 환경에서 주저 앉는게 아니라 동생을 달고서라도 세상을 보러 나가는 경험을 선택한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경험해봐야 내가 가진것들이 소중한지 안다..

경험해봐야 내가 모르고 지나가던것들이 얼마나 멋진것들이었나 알수잇다 믿는다..


영화를 다 보고는 같이 모여 그룹 토론을 벌이기도 했는데..

기독교 인으로서의 세계관 뭐 이런것들과는 상관없이 그저 영화 이야기를 좀 깊이 들어갔다고나 할까..

내가 원하던 결론은 아니었으나 특별한 경험이엇다..

다음주엔 inti the wild 란 영화인데..난 본것이라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자러간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