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3이라 유치원은 7시부터 3시반까지만 했고..월요일엔 7명이 왔다..
샘들은 다 와서 다들 해야 할일을 하고..
메니저가 나보고 하루 휴가를 받을래 해서 그러자고..
아무것도 안한 화요일은 마당정리를 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다가 저녁이나 했다..ㅠ.ㅠ
수요일에도 9명 가량의 아이들이 왔고..
지역 발생이 3건더 발생 한뒤에도 다시 락다운 2로 돌아와 목요일부터는 아이들이 다들 유치원에 왔다..

지난 월요일 화요일 비가 이틀 동안 많이 왔었다..
마당에 물 지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라 했더니..
마당에 나가보니 해바라기 밭이 엉망이었다..
이제 꽃이 영글어 가니 머리가 무거워 비를 견뎌내지 못하고 거의 다 쓰러져 있었다..ㅠ.ㅠ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세워주고..

줄기가 꺾인것은 잘라 주었다..

이건 몇송이를 떠 따서 유치원에 가져다 놓은 뒤의 꽃밭..

원래 다섯송이 잘라서 놓은 화병에 이제 7 송이 놓아두게 되니 풍성해서 좋았다..

시어머님 쇼핑 해드리러 가는 아이를 통해 해바라기 한송이를 시어머님께도 드리고..
매주 조금씩 잘라가서 유치원 샘들에게도 한 송이씩 주고 나니 이제 해바라기가 몇 송이 남지 않았다..

해바라기로 관심을 별 받지 못하던 코스모스가 이제 내 관심을 엄청 받게 되었다..ㅎㅎ

고추나무 두 개도 쓰러져 있길래 대나무로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다..
여전히 쑥쑥 고추가 달리는 나무라서..

유치원에 정물화를 위해 매주 꽃을 가져다 주니 아이들이 해바라기 꽃을 많이 그리게 되었고..
오늘은 3주 있으면 졸업하는 로랜스란 아이가 그림을 그려주었다..
자기 이름 무지 잘쓰는데 오늘은 매직 단어라면서 자기 이름을 못 알아보게 꼬부랑 그리게 써 놨더라..
크면 교수나 과학자가 될 것같은 내 책동무이다..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앉아 있는 아이..

점점 성숙해 지는 일라이어스도 내게 그림을 그려주었고..

배가 와서 마당은 엉망이었지만 유치원에서 돌아오면서 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뭐든지 장단점이 있는거니깐..
유치원 해바라기도 쓰러져서 수요일 아이들이 핀셋으로 씨앗을 골라내었다..
내 해바라기도 유치원 가져가서 아이들이 씨앗을 발췌하는 용으로 쓰일 것이라는..
또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가 버렸다..
시간이 정말 휘~~~~~~~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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