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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샤샤랑 쇼핑을..

by youngran 2021. 1. 24.

늘 아침이면 들여다보는 밭..

날은 흐겨 비가 올듯하기도 하고 해가 잠시 보이기도 하고..

야채 가게 주인이 말해주었다..

깻잎의 아래 잎들을 잘라주면 키가 위로 클 거라고..

 

가지는 다섯 개 싱싱하게 자라고 있고 아직 꽃도 몇 개 더 펴있더라..

 

고추는 20겨 넘개 자랐고..

저녁에 몇 개를 따서 먹었다는..

 

해바라기는 내 키보다 더 커졌고..

 

코스모스도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지난해에 다녀왔던 라벤다 가든하고 다른 라벤다 가든에 가 볼까 했는데 샤샤가 같이 쇼핑을 가자고..

막내도 미샤도 다 일을 해서 나랑 가고 싶다고..

지난주엔 친구랑도 쇼핑을 갔는데 별로 수확이 없었다고..

이렇게 쇼핑 따라다니며 옷 갈아입을 때 이리 앉아 있기도 하고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사이즈 다른 것 필요하면 가져다주고 그랬다..

 

샤샤는 세일하는 옷들만 사고 좀만 비싸도 나중에 사겠다 미루길래 내가 이 원피스를 사줬다..

샤샤가 일하는 곳은 키위 레일..

친구의 권유로 들어갔는데 제법 돈을 많이 받고

일하는 시간도 남들하고 다르지 않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니 참 좋다고..

그런데 신발이며 옷이며 원래 입던 자유로운 것들 대신에 좀 점잖은 사무실 직원처럼 입어야 해서 옷이 필요하다고..

 

다른 샵에서 산 벨트랑 이렇게 스타일을 바꾸어 입을 수도 있고 해서 좋다고..

그래서 오늘 원피스 두개.. 바지 두개.. 벨트 두개.. 윗도리 두개 이렇게 샀다..

 

샤샤는 원래 이렇게 입는 걸 좋아하는 아이..ㅎㅎ

 

김밥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집에 와서 내 옷장에 있는 사무실 용 옷들을 3개 가지고 갔다..

스타일이 달라 가져 갈게 별로 없었지만 난 유니폼을 입어 별 옷이 필요 없었다는..

작년에 한번도 안입은 한국서 사온 옷들이라 여기서 것보다는 질이 좋은 옷들이었다..

그리고는 미샤가 일하는 가게에서 공짜 강아지 밥을 받으러 갔다..

 

난 집에 있는 꽃들을 들여다보며 위로를 받고..

 

색이 참 이쁜 맨드라미..

 

풍성히 자라는 메리골드..

 

분홍색 꽃에 물이 맺혀 이뻤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된..ㅠ.ㅠ

 

오늘 가보지 못한 라벤더 가든의 아쉬움을 작년에 다녀온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다음 주에 날이 맑으면 미샤랑 같이 가자고..

언니가 사 준 이 초록색 옷은 매년 정말 잘 입고 다닌다는..ㅎㅎ

 

샤샤 만나 쇼핑가기 전에 완성한 모자익 하나..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 처음으로 벌과 무당벌레를 만들었는데..표현이 아직 서툴다..

 

저녁은 닭튀김으로..

 

깻잎과 고추는 마당에서 막 따와서 먹었다는..

이런 좋을 수가.. 감사함이 넘쳤다....ㅎㅎ

이렇게 또 주말이 다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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