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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꽃 과 풍경..

데본포트에서..

by youngran 2016. 7. 10.

한국에서 사촌이 오클랜드 여행을 잠시 왔다고 만나자고 했다..

연수 이름으로 온 그냥 호주 뉴질랜드 여행인것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사촌누나도 챙겨 만나야지..생각하는 동생이 기특했다는..

30년 만의 만남이었지만..며칠 사이에 카톡으로 쌓은 정이 있어 남같지 않더란..

특히 누나라고 부르니..내가 다 황송했다..

난 막내여서 날 누나라고 부른 이가 별 없었으니..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그리고 동생은 서울서 대학을 나와 방학 빼고는 자주 보지도 못하고 헤어진지라 만나니 30년 세월의 이야기를 하게 되더란..

어제 집으로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침에 호텔로 여행하면서 다른 분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과일 봉지를 가져다 주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 바로 옆 동네 데본포터로 바다 보러 가자 그랬다..

서쪽의 뮤리와이 같이 야생의 바다는 아니었지만 내 맘이 행복하긴 충분했다는..


몸으로 닿아 오는 공기는 싸하게 추웠다..






바다가 본격적으로 보이는 동산위를 올라가 보는데..

이쁜 집하나..누가 이런곳에 살지?

마이클 킹 이라는이름의 집으로  글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었다는..

오클랜드 시내가 보이는 풍경을 옆으로 보면서 동산을 오르다..



노스 헤드란 작은 동산도 보이고..



랑기토토 섬도 보이고..



이제 동산 꼭대기..



찬 바람이 불어 하늘을 보니 어둑거린다..제발 비오지 말기를..



꼭대기에서 본 오클랜드 시내..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지 않다..ㅠ.ㅠ


저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다가..바다 보다가..노래를 흥얼 거리다가..

노래는 성시경의 당신은 참..


빛내림이 보여서..



바다쪽으로 더 나가서..



돌아 나오려는데 남자분 한분이 봉지 들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시면서 동산위에 있던 모든 쓰레기를 자진해서 줍고 있더라..

나도 덩달아 그냥 지나쳤던 휴지 주어들고..

이렇게 환경을 자진해서 돌보는 사람들의 따스한 맘이 아침을 데운다..

이제 데본포트 거리 윈도우 구경..

일요일 아침이라 카페 빼고는 연곳이 별 없어서..





요즘 유럽을 한달이상 여행하는 있는 친구 따님이 베를린 윈도우 구경하기를 인스타 그램에 올려서 나도 같이 구경하는지라 나도 따라해 봤다..

그런데 여기는 쇼핑지역이 아니라 별 볼게 없더란..


책방은 새책방 헌책방 다 정겹다..



골목안 카페..



이렇게 허름하게 붙여진 광고 포스터지가 좋다 나는..



데본푸트 초코렛 가게는 아직 새로운 전시가 없고..



스톤 오븐 이라는 카페에서 아몬드 크로상과 커피 한잠 마시고 몸을 녹이다가 교회가자면서 일어났다..



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을 위한 코너..



건물들이 오래된것들이 제법..



가게가 열려있었으면 좀더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돌아와 강아지 산책시키고 교회를 다녀올 시간이 충분했다는..

잔잔한 바다와 세쿠시한 바람..햇살..오늘은 그것으로 행복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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