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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꽃 과 풍경..

햇살 좋은 날 뮤리 와이에서..

by youngran 2016. 7. 3.

날이 너무 좋아 교회를 마치고 그냥 집으로 오기 싫었다..

막내를 꼬여서 같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그러다 보니 저쪽에 한국 가족이 유리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데..커피도 한잔 안 사준 것이 생각나서 같이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아직 이민 온지 몇달 안된 가족이라 가까운곳에도 별 익숙치 않아해서 데리고 중국집으로..

짬뽕..짜장..군만두..탕수육..제육 볶음 이렇게 시켜 다 같이 먹었다..

사는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효정씨 가족은 가고 막내는 미술 숙제가 있다 그래서 집에 뗠쳐 놓고 혼자서 뮤리와이 바다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비가 너무오다가 이렇게 맑고 덜 추운 날에는 바다가 다들 제격이라고 믿었나보다..


플렉스는 꽃대를 올렸고..



플랙스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벤치에 올라가 키를 더 키워서 찍은 장면..

내 키가 30센티 더 컸다면 내가 보는 세상이 달라졌을까?


게넷이란 새 둥지는 텅 텅 비어있었다..

겨울이면 따스한 호주로 이주해 가는 철새인지라..

새가 날지 않고 소리가 나지 않는 바위섬은 외로와 보였다..

어디서나 생명이 축복인것이다..

이런 풍경 매일 보고 사는 사람들집..



윗도리 이쁘게 차려 입은 할머님이랑 할아버지는 사진 찍어 자식들에게 보내면서 재미나게 대화를 주고 받으시더라..



텅빈 군집에 11마리 가량 남아 빈집 지키고 있던데..

너희들은 안춥니?

잘 지내지니?

다시 바다가 보이는곳으로 올라오니 바다에 사람들이 몇명..

바다엔 사람이리 이리 콩만큼 있던데..왜 주차 자리는 없던건지..

바다곁에 가까이 가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나왔다..

바람이 없어 파도가 별 없이 잔잔한 바다..

이런 바다에서도 서핑이 되나?


돌아오는 길에 이 푸르름을 간직하고 싶어 차를 세웠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렸다..

오클랜드에서는 드물에 경험해 보는 일이어서 새삼 오늘이 날이 참 좋은 날이었고..

사람들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 싶었다..

일주일 일하고 이렇게 주말에 어디라도 잠시 다녀오는 일은 내게 활력을 준다..

바다에 햇살에 들판의 푸르름에..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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