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참 할일이 없어진다..
어디 나가기도 싫어 진다는..
잠시 비그친 사이에 베란다를 나가보니 선인장 종류의 화분에 꽃이 화려하게 폈더라..
이 화분엔 이야기가 길다..
샤샤가 16세 처음 고등학교 친구 불러서 파티 하던날 취한 남자 아이 하나가 남의 집에 가서 가져온 화분..
저리 무거운걸 어찌 들고왔담..ㅠ.ㅠ
어디서 가져왔는지 주인을 몰라 또 너무 무거워서 어디 가져다 주지도 못하고 저리 베란다 구석에서 꽃피고 하기를 몇년..
잃어버린 주인은 맘 아프겠다 싶은..
집에 꽃이 별 없다..요즘은..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칸나랑..
마당구석에 핀 흰 카라..백합종류의 꽃 몇개..
줄장미..그리고 어머님이 심어놓으신 사철 피는 퍼지꽃들..
꽃 없으면 꽃을 만들자..ㅎㅎ
아니다..
그 목적으로 만든게 아니라..
지지난 수요일에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해 동양분들 모두 우리집에 초대를 해서 저녁 같이 먹고 곡 정하고 연습하던날..
일본아이 나렌 엄마가 집 구경시켜 달라해서 시키는 도중에 내 방 책상에 있던 아기 모빌 작품을 보고
그때 만삭이었던 이부끼 엄마것이냐고 물었다..
아니라 말 못해..그렇다고..비밀이었는데..들켰네..그래서
다시 하나 만들었던것..
사실 별 모양 아기 모빌 만들고 나서 달아놓고 고민이 많다 지금..
모빌 다는 줄 떼문에
하얀 줄을 썼더니 내내 눈에 걸리더란..
어젠 낙시줄 가는것으로 해봤더니 그것도 안좋아..
그래서 그냥 모빌이 아니라 아기 방 벽걸이 정도로 만들었다..
내 눈엔 뭐 나쁘지 않네 정도인데..비 오는 우중충한 날 오후를 밝혀준 아기 용품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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