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닉 가든 근처에 갈일이 생겼다..
진흙 공예를 하고 난 뒤 색을 칠하지 못한 작품이 그대로 집에 남아 그걸 해결하고픈데..
주말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전화하는걸 잊었다..
아니..한주는 잊지 않고 했는데..
그쪽에서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지난주에 겨우 전화번호를 알아 보타닉 까지 가야했지만 색을 칠해서 마무리 작업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보타닉 도기점..주인은 외국분..도자기 선생님은 켈리라는 한국분..
한시간 반동안 색을 칠하고 나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사실 티티랑이에서 색을 칠한것은 내 맘에 들지 않게 너무 단조롭게 나왔거든..
보타닉 가든을 갈까?
날은 흐린데 가까운데 안가보는것도 아쉬워서..
봄기운이 여기저기..
목련 비스므르 한꽃도 이쁘게 피어있고..
불루벨이 많이 피어있더라..
다음주에 피터 할아버님댁에 불루벨 보러갈까 했더니..여기서 보네..
잎들은 바람 맞은 것처럼 왜 이리 누워있지?
불루벨이란 이름보다 프플 벨이란 이름이 어울리겠다 싶게 보라색이 완연하다..
그런데 하얀색도 있고 분홍색도 있네..그럼 이 아이들 이름은 뭔거야?
벚꽃 단지에 도착했더니 벚꽃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고..그 밑에 수선화가 천지더라..ㅎㅎ
늘 벚꽃에만 집중해서 이 수선화들이 필때는 못와봤거든..
지나가는 정원사에게 부탁해서 한컷 찍었는데..
수선화 높이에 맞추려고 앉았더니 자세가 영..ㅎㅎㅎ
비가 조금씩 뿌려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비 맞고 다니지 했더니 해가 나주었다..
너무나 이쁜 꽃들을 보면서..
찬양합니다..하나님 당신의 피조물들이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그랬다..
어떤 꽃이든 무리지어 피어있는것은 내 맘을 흔든다..
벚꽃도 아닌..무슨 과일꽃 같은 꽃이 만발하기 직전..
내 디카에 이런 선명한 사진이 담기다니..ㅎㅎㅎ
해가 난 보타닉 가든..
장미 정원이 저 멀리 보인다..
노란색 목련이 피었다..
저기 뒤에 코파이 나무에도 노란색 꽃이 피었다..
올해 처음 사진으로 남긴 코파이..
어쩜 이리 조롱 조롱 달렸을까..
웨딩 촬영이 여기저기서..
이렇게 이쁜곳에서 사진을 찍고 해도 결혼해서 같이 사는일은 쉬운것만은 아니네요..
늘 행복하세요 하고 기도도 해주고..
화려하게 옷을 챙겨 입은 인도 가족이 양귀비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아직 피어 있는 양귀비..
카페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챙겨간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그냥 이 정도면 충분했다는 맘이 드니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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