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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요리하기..온가족이..

부활절 휴가에..

by youngran 2014. 4. 18.

오늘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여기 부활절 휴가이다..

오늘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기려서 다들 예배를 보고 쉰다는..

황금 연휴라 다들 휴가들을 떠난다..

그런데 난 올해도 방콕을 주장..


사실 예정대로라면 어제 유치원에서 부활절 콘서트가 있어야 했다..

그런데 수요일밤에 비가 너무왔고 목요일 아침에도 비가 그냥 조금 내리는것이 아니라 그냥 쏟아 붓는 수준이라 아침에 메니저가 고민을 하더라..

공연을 취소할까?

사실 공연 시간인 12시경에는 날이 맑아줄것 같은 믿음이 있기는 했으나 

아이들 70여명을 비속에서..그것도 쏟아붓는 비속에서 교회로 이동하긴 너무 힘들거란 판단에 공연을 미루기로..

그만치 비가 많이 왔다는..

공연도 하지 않았는데..난 오후가 되니 미칠듯이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뭐지?

긴장했던탓인가? 아님 비때문에 베란다 작은 나무문이 덜컹거려 잠을 설친 탓인가?

오후에 퇴근하고 돌아와 난 4시부터 6시까지 잤었다..

그러고도 10되어 다시 잠들고 말았으니..

다른학교들은 다 방학에 들어갔다..

여기식대로 10주 근무하면 딱 방학을 하고플 만큼 피곤하긴하다..


어머님이 아침에 옆집에서 넘어온 부간빌리아를 손봐야 한다고 했다..

마당을 내다 보니간 참사수준으로 가지들이 우리 담장안으로 넘어와 울타리에서 1미터도 더 떨어져 심겨진 사과나무를 덮쳤다..ㅠ.ㅠ

저게 한시간 넘게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서 나무가지를 쳐낸후의 모습이라니깐..

처음 안것은 부간빌이아 가지에 가시가 많다는것이다..

그래서 가지를 자라서 쭉 잡아 당겨 가지를 제거할수가 없었다는..

가시가 걸려 못내려오고 내려놓은뒤에도 다리에 찔리기 일수였고..ㅠ.ㅠ

난 힌시간 일하고는 도망가고 싶었다..

미샤 불러두고 난 샤샤 데리러 탈출..

집에 돌아오니 다들 티타임 중..

샤샤가 막내 데리고 부활절 쿠키를 만들겠다고..

이리 여러 모양으로 쿠키를 구은다음 장식하기..

이건 병아리 장식..



계란 장식..






이건 토끼 장식..

여기서 부활절이란 그냥 초코렛을 나누어 먹는날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부활절이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것을 기억하는것인데..ㅠ.ㅠ

예수님으로 인해 새 생명을 얻었다는 의미로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가 쓰여졌고..

그러다 부활절 토끼는 부활절 기간에 토끼가 새생명을 대변하는 계란을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는 산타같은 느낌으로 사용되어져 

이젠 그냥 부활절에는 토끼 모양의 초코렛만 기억된다는..ㅠ.ㅠ

쿠키를 만드는 우리아이들에게 장황한 설명은 안했다..

이게 다가 아닌걸 아는 아이들이라서..

그냥 재미로 만들고 싶었다는데 뭐라 그러겠냐고..ㅠ.ㅠ

친구집에서 할수도 있었겠지만..

동생 데리고 집에서 한다고 한 샤샤가 그냥 고마웠다..

내가 마사지를 다녀온 사이에 저녁까지 해서 식구들을 먹여줬으니..

내일 숙모집에 가져갈 쿠키랑 점심으로 키쉬까지 만들어두고 간지라..

고맙다..딸..